[프라임경제] 전통문화 우수성과 불교문화·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2014 불교박람회'가 지난 6일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개막 첫 날에만 1만명이 몰렸으며,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나선화 문화재청 청장·정몽준 새누리당 의원 등 주요 인사 40여명이 참가해 자리를 빛냈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정몽준 새누리당 의원·나선화 문화재청장 등 주요인사들이 6일 열린 '2014 불교박람회' 개막식에 참가했다. = 하영인 기자 |
유 장관은 "불교가 도입된 후 1700년간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형성해왔는데, 이제 불교는 새로운 문예부흥 시대에 들어섰다"며 "불교가 산중에만 머물지 않고 이 땅에 내려와 아픈 사람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고, 문화를 통한 새로운 포교의 장을 여는 중요한 행사가 이번 불교박람회다"고 운을 뗐다.
이어 "불교문화를 산업으로 승화시켜 새로운 경제적 부가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 자체가 고무적"이라며 "불교박람회가 불교를 넘어 우리나라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발전시키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한국문화 위상을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행사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광복 도편수 통해 사찰 건설 진수 '엿보기'
이어 유 장관과 정 의원 등은 불교박람회 행사장 곳곳을 참관하며 불교문화의 진수를 체험했다.
'2014년 불교박람회'는 250여개 업체가 참가해 350여개 부스가 운영되는데 △제2회 붓다아트페스티벌 △템플스테이 홍보관 △사찰음식 홍보관 △불교문화 상품관 등 다양한 문화체험공간도 3관에 걸쳐 마련돼 있다.
이와 관련, 유 장관이 관심 있게 방문한 곳 중 하나는 '목운한옥'이다. 이 곳은 이번 불교박람회에서 감사장을 받은 문화재기능인협회의 이사인 이광복 도편수(대목 제2236호)가 대표로 있는 곳이다. 2번째로 불교박람회에 참가한 이 도편수는 7일 박람회를 통해 불사 실무강의도 진행할 예정이다.
유진룡 문체부 장관(왼쪽 2번째)과 나선화 문화재청장(가운데) 등이 이광복 도편수(오른쪽 2번째)가 대표로 있는 '목운한옥' 전시관을 찾았다. = 하영인 기자 |
이 도편수는 △2009년 낙산사 빈일루 중건 △2011년 창덕궁 존덕정 중수 △2012년 미국 평화의 종각 △잠실 불광사 신축 등을 도맡았다. 잠실 불광사는 콘크리트 건물 위에 세워진 도심사찰로 공간활용과 접근성 측면에서 우수하다.
또, 건물 겉을 기둥으로 지탱하도록 하고, 건물 내에는 기둥이 없는 독특한 공법을 사용한 대웅전 재축 및 서울시장 건축상을 받은 은평구 진관사 템플스테이 등 200여채 이상이 그의 손을 거쳤다. 현재 그는 국내 사찰 뿐 아니라 미국 뉴욕에도 사찰을 짓고 있다.
이날 목운한옥 전시관은 이 같은 사찰의 사진들이 담겨있었고, 이 도편수로부터 설명은 들은 유 장관 또한 "대단하다"는 감탄을 연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복 도편수는 사찰을 통해 전통문화를 계승시키고자 2번째로 불교박람회에 참가했다고 밝혔다. = 하영인 기자 |
한편, 대한불교조계종이 주최하고, 불교신문과 불광출판사가 주관하는 이번 불교박람회는 오는 9일까지 열리며, 사찰음식 조리 경연대회 및 유명 스님들의 강연 등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