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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정보유출 농협·롯데카드 특검 연장

임직원 귀책사유 명확하지 않아 추가 진행…임직원 제재 4월로 연기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3.07 09:0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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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금융당국이 농협카드와 롯데카드의 특별검사를 끝낸 지 1주일도 안 돼 다시 검사에 들어갔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1억여건의 정보가 유출된 KB국민·롯데·NH농협카드에 대해 지난 1월13일부터 2월말까지 특검을 실시했다.

특검 결과 국민카드 임직원은 부실 책임이 명확히 드러났으나 농협카드와 롯데카드의 경우 확실한 제재근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개인정보 유출 책임을 물어 임직원에 중징계를 내리겠다고 대내외적으로 발표했지만 명확한 근거를 찾아내지 못한 것이다.

이에 금감원은 지난 4일께 기존 특검팀 인력을 일부 교체한 뒤 농협카드와 롯데카드에 긴급히 재투입했다. 카드사에 특검을 연장해 진행한 경우는 이례적이다.

금감원의 재검사가 이뤄짐에 따라 이달 중으로 예상됐던 임직원 제재는 4월로 미뤄질 예정이다. 추가 검사 자료를 분석해 제재심의위원회를 거쳐 금융위원회 회의에서 결정하는데 상당한 시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한편 카드 3사는 지난달 17일부터 5월16일까지 영업정지 상태로, 심재오 전 국민카드 사장을 비롯해 3사 최고경영자들은 이미 사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