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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의정감시연대 "박지원, 중앙정치 꼼수 지방에까지"

도지사 출마 입장 번복 관련 비난 성명 발표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3.06 14:3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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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행의정감시연대(공동대표 이상석)는 6일 최근 박지원 의원의 전남도지사 출마 움직임과 관련 "박지원 의원의 말 바꾸기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중앙 정치권에서 숱하게 벌이던 꼼수를 이제는 지방 정치판에서 벌이려는 행태"라고 비난했다.

특히 "최강·최고 후보론을 내세운 박지원 의원은 그동안 전남을 위해 무엇을 했는지 모르겠다"면서 "노쇠화하고 있는 전남에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정치적 당리당략에 맞춰 움직여 왔던 정치인들, 지긋 지긋하고 신물이 난다"면서 박 의원 입장 변경에 대한 불편한 입장을 밝혔다.

[성명서 원문]박지원 의원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 움직임에 부쳐
-우리에게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박지원 의원의 전남 도지사 선거 출마가 가시화되고 있다.
당초 ‘안철수 신당이 민주당 지지도를 앞서면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했다가,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이 통합하기로 하자 입장을 바꾼 것이다.

언제까지 꼼수 정치를 봐야 하는가,
박지원 의원의 말 바꾸기는 그동안 정치인들이 중앙 정치권에서 숱하게 벌이던 꼼수를 이제는 지방 정치판에서 벌이려는 행태다.

박지원 의원은 ‘강력한 리더십, 중앙정부와 도정에 창조적인 일을 할 최고의 후보를 내는 것이 도민들에 대한 예우’라는 이른바 ‘최강·최고 후보론’을 내세우며 출마의 당위성을 부여하고 있는 모습이다.

그렇다면 박준영 지사가 F1 사업 등으로 전남 재정을 파탄 낼 동안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자신이 전남의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최강·최고의 후보라는 자신감은 도대체 어디로부터 나온 것인지 궁금할 따름이다.
근거 없는 자신감은 오만함이다.
오만과 독선의 결과가 어땠는지는 이미 여실히 확인했다.

노쇠화하고 있는 전남에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지금 전남의 도백이 될 사람에게는 관록, 연륜, 지혜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패기와 참신함, 새로움이 더 갖춰야 할 덕목이지 않을까싶다.

꼼수, 노욕, 구태정치, 오만과 독선. 이런 단어들은 이번 지방선거판에서 사라져야 할 것들이다.
그 나물에 그 밥, 도민들은 안중에도 없고 자신들의 정치적 당리당략에 맞춰 움직여 왔던 정치인들, 지긋 지긋하고 신물이 난다.
왜 호남에서 안풍이 가장 거세게 불었는지, 그 이유를 설명해 주는 대목이다.

박지원의원은 다음주까지 여론을 수렴해 최종 입장을 밝힌다고 한다.
여기, 여론에 한 가지 더 보탠다.

2014.3.6
행·의정감시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