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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분양 봇물 "올 상반기 9만여가구 와르르"

수도권, 재개발·재건축 VS 지방, 브랜드타운…전국 110곳 9만5068가구 분양예고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3.06 14: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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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3월에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분양시즌이 돌아왔다. 그중에서도 단연 수요자 눈길을 끄는 곳은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대단지 아파트.

6일 부동산정보업체 피알페퍼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양을 앞둔 500가구 이상 대단지 아파트는 전국 110개 사업지 9만5068가구다. 권역별로 △수도권 4만231가구 △지방광역시 1만6270가구 △지방중소도시 3만8567가구가 신규 분양될 예정이다.

대단지 아파트들이 수요자 이목을 끄는 이유는 크게 세 가지다. 다양한 커뮤니티시설과 우수한 조경, 관리비절감 효과가 크기 때문이다. 또한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아파트를 다시 매도할 때 유리하다.

분양을 앞둔 대단지 아파트 순서를 살펴보면 3월 강동구 고덕동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시작으로, 광주전남혁신도시 '중흥 S-클래스 센트럴'이 분양준비를 마친 상태며, 4월과 5월에는 성동구 옥수동 및 하남 미사지구, 경남 창원, 경북 칠곡 등지에서 주요물량이 쏟아질 전망이다.

◆수도권, 고덕시영·옥수13구역 '주목'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는 강동구·성동구·서대문구에서 알짜 재건축·재개발 대단지 아파트들이 쏟아진다. 특히 서울 강동구에 공급되는 고덕시영 재건축 아파트는 올 상반기 분양단지 가운데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은 서울 강동구 고덕동 670번지 일대 고덕시영 재건축사업을 공동 수주해 3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는 전용면적 59~192㎡ 총 3658가구 규모로 이 중 111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고덕역과 이마트 명일점·주양쇼핑·강동경희대학교병원 등 교통 및 생활편의시설이 근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학군으로는 묘곡초와 명덕초·명일중·배재중·배재고·한영외고 등이 있다.

4월에서 5월 사이에는 대림산업이 서울 성동구 옥수동 526번지 일대에 'e편한세상 옥수'를 내놓는다. e편한세상 옥수는 옥수13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다. 대림산업은 또 서대문구 북아현동 149번지 일대 북아현1-3구역을 재개발해 '북아현 e편한세상'을 준비 중이다.

e편한세상 옥수는 총 1975가구로 지어지며 이 가운데 전용 53~120㎡ 137가구가 일반에 공급된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이 단지와 인접해 있고 동호로·강변북로·동호대교 등의 이용이 쉽다.

반면 총 1910가구 규모인 북아현 e편한세상은 지하철 2호선 아현역 초역세권 단지로 전용 59~109㎡ 664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이밖에 서울에서는 현대건설·포스코건설·SK건설이 공동시공을 맡은 성동구 하왕십리동 832번지 일대 왕십리뉴타운 3구역 재개발 아파트가 5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총 2529가구 규모이며, 이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 39~172㎡ 1261가구다.

경기지역에서는 택지지구 분양이 눈길을 끈다. 포스코건설은 구리시 갈매지구 C2블록에서 '갈매 더샵 나힌힐스'를 4월에 분양할 계획이다. 단지는 전용 69~84㎡ 857가구 규모며, 경춘선 갈매역과 경춘북로·북부간선도로 신내IC 등을 통한 서울로의 접근이 용이하다.

대우건설은 5월에 하남시 미사강변도시 A6블록에 전용 93~112㎡ 1066가구 규모 '미사강변 2차 푸르지오'를 분양한다. 단지 주변에 대규모 녹지공간과 한강이 위치해 주거쾌적성이 높고 올림픽대로·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을 통한 서울 강남지역으로의 이동이 용이하다.

◆광주·경남·경북·창원 브랜드타운 관심

지방에 관심을 둔 수요자라면 광주전남혁신도시·경남 양산·경북 칠곡·창원 감계 등에서 공급되는 대규모 브랜드타운 아파트를 살필 만하다.

중흥건설은 광주전남혁신도시 B15블록에서 '중흥S-클래스 센트럴'을 3월 중 선보일 계획이다. 전용 72~84㎡ 993가구로 구성됐으며 한국전력공사·우정사업정보센터·한전KDN 등 공공기관이 인접해 있어 출퇴근이 용이하다.

또 중심상업지구와 중앙호수공원이 단지 가까이 위치해 편리하고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중흥S-클래스 센트럴은 5월 분양예정인 광주전남혁신도시 B14블록 '중흥S-클래스 2차'와 함께 총 1714가구 규모 브랜드타운을 형성, 광주전남혁신도시의 랜드마크 주거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 경상남도에서는 반도건설이 양산시 물금지구 13블록에 '남양산역 반도유보라 5차'를 분양한다. 단지규모는 전용 59~93㎡ 1245가구며 부산지하철 2호선 남양산역 초입에 위치해 교통환경이 우수하다.

지하철을 이용하면 부산 금곡역까지 3정거장 거리로 부산생활권 공유도 쉽다. 현재 양산 물금지구 내에는 반도유보라 1~4차 3111가구가 입주해 있으며 향후 5차까지 입주를 완료하면 4356가구 브랜드타운이 조성된다.

4월에는 현대건설이 경남 창원시 북면 감계지구 2블록 8롯트에서 전용 59~101㎡ 1665가구 규모 '창원감계 힐스테이트 4차' 분양을 앞두고 있다. 이번 분양은 1차와 3차에 이은 세 번째 공급으로 향후 감계지구 내에 4000여가구 규모 브랜드타운을 이룰 전망이다.

감계지구는 남해안고속도로 북창원IC·국도79호선·창원역 등을 통한 창원 도심 및 외곽지역으로 이동이 용이하다.   

이 밖에 눈여겨볼 만한 단지로는 경상북도 칠곡군 남율2지구 15블록에 위치한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와 광주 동구 학동 939-16번지 일대 학동3구역 재개발 아파트인 '무등산 아이파크'등이 있다.

효성해링턴 플레이스 3차는 전용 60~84㎡ 835가구 규모로 3월 분양예정이며, 무등산 아이파크는 총 1410가구 중 전용 59~117㎡ 1063가구가 4월 일반분양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