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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경찰, 새천년대교 공사비 빼돌린 현장소장 등 구속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3.06 10:4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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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신안 압해~암태 간 다리공사(가칭 새천년대교)와 관련 하도급대가 삼아 외제승용차와 월정금 형식으로 수억원을 받은 시공사 현장소장과 금품을 제공한 하도급사 현장소장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를 적용,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또 현장소장들의 비리를 눈감아 주고 금품을 수수한 감리, 현장소장과 짜고 부풀린 방법으로 자재를 납품한 업자 등 모두 8명은 불구속 입건했다.

새천년대교 공사는 수중공사 특성상 부실시공 여부가 외부에 드러나지 않는 점을 이용, 자재와 인건비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공사비의 약 5%를 허위로 집행한 뒤 차액을 돌려받은 혐의다. 이들 현장소장이 착복한 금액은 지난 2011년 8월경부터 2013년11월까지 15억여원에 이른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발주처인 익산지방국토관리청에 비위 사실을 통보하고, 상납고리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