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영 기자 기자 2014.03.06 10:51:44
[프라임경제] 수도권과 지방 간 아파트 매매값 차이가 그다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수도권은 침체일로를 걸었던 반면, 지방은 호황을 누렸던 게 주효하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6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수도권 아파트 3.3㎡당 매매가격은 2007년 1253만원에서 2013년 말 1126만원으로 떨어졌다. 반면, 지방은 같은 기간 423만원에서 602만원으로 급등했다.
이에 따라 2007년 당시 3.3㎡당 830만원까지 벌어졌던 수도권과 지방 간 매매값 차이는 524만원으로 줄었다. 이는 2004년 468만원 이후 최저수준으로 좁혀진 것이다.
매년 연말 기준 3.3㎡당 아파트 매매가 및 격차 추이(단위: 만원). ⓒ 부동산114 |
경상남도 역시 이 기간 3.3㎡당 매매가격이 431만원에서 643만원까지 49%나 상승해 수도권과 격차가 2.9배에서 1.8배로 현저히 감소했다.
아파트 매매가 연간변동률 추이(단위: %). ⓒ 부동산114 |
3.3㎡당 아파트 매매가격 격차 추이(단위: 배). ⓒ 부동산114 |
이와 관련 김은진 부동산114 책임연구원은 "수도권 침체가 지속되면서 건설업체들이 지방 주택사업에 주력해 2011년부터 2012년까지 총 32만5000가구가 공급됐다"며 "이것이 입주가 현실화되면서 올 한해 15만가구가량이 입주에 들어가는 것으로 나타나 지역에 따라 가격 조정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