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수창 전 총경이 자신의 출판기념회를 통해 강북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 프라임경제 |
[프라임경제] 지난 2010년 7월 조현오 전 경찰청장의 성과주의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면서 서울경찰청장의 사퇴를 요구하다가 파면과 복직을 반복한 채수창 전 강북경찰서장이 강북구청장 출마를 공식 선언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찰 조직에서 사상 초유의 '항명 파동'으로 세간의 입에 오르내린 채 전 서장은 당시 서울경찰청의 지나친 검거 실적 경쟁으로 변질돼 '양천서 고문사건'의 원인이 됐다고 주장하면서 인권에 지대한 관심을 나타낸 바 있었다.
4일 강북 미아삼거리 빅토리아 호텔에서 개최된 채수창 전 서장의 출판기념회에서는 '도시공간에서의 시민안전'을 소개하면서 32년 경찰 생활을 집약해 시민안전 활성화 방안, 시민안전 교육제도 등을 제시했다.
채 전 서장은 "최근 건물붕괴, 가스폭발 등 대형 안전사고가 발생해 시민 불안을 심화시키고 있어 이런 안전에 관한 책은 시민들의 관심을 사기에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며 "자율방범대 등 시민안전을 위한 봉사자, 녹색어머니 등 교통봉사자, 관제센타 요원 등 안전요원들의 필독서 역할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구청장 출마를 시작으로 정치에 몸을 담지만 결코 평생 직업으로 삼지 않겠다"면서 "내 생애 마지막 직업은 천직인 시민안전 지킴이로 돌아오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