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한국모바일인터넷(KMI)이 내주 초 제4이동통신사에 또다시 도전할 계획이다. KMI의 6번째 제4이통 도전은 오는 14일 이전에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KMI가 지난달 27일 제4이통 허가 신청을 철회하겠다고 공식입장을 밝힌 지 1주일 만에 내린 결정이다.
이에 대해 4일 KMI 측은 "본심사에서 탈락한 것이 아니라, 행정 미숙으로 결격사유가 발생해 떨어졌기 때문에 다시 도전하는 것에는 큰 무리가 없다"며 "허가신청 시기는 내주 초쯤"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KMI에 따르면 내주 초에 다시 허가신청을 할 경우 △접수 후 주파수 할당 공고일까지 10일 △주파수 할당 신청 마감일까지 30일 △본심사까지 10일이 소요돼 이르면 오는 5월경 본심사에 착수할 수 있다.
이와 함께 KMI는 주주구성과 보증업체 일부에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점도 시사했다. 이번 행정 미숙에 원인이 된 주주 일부를 제외시키고, 새로운 주주를 참가시킬 수 있다는 것. 이에 KMI는 5일까지 새로운 주주를 확보하기 위한 작업을 완료할 것이라고 설명을 보탰다.
앞서, KMI는 지난달 27일 마감시간까지 보증금 납부 서류를 제출하지 못해 주파수 할당신청에 실패했다. KMI가 내세운 보증업체 3곳 중 한 곳이 보증하지 않기로 입장을 바꾸면서 문제가 생겼다. 이 결과 KMI는 주파수 할당 신청 마감시간인 오후 6시를 넘기게 됐고, 미래창조과학부는 오후 7시경 이를 확인했다. 이날 단독으로 제4이통에 도전하게 된 KMI는 마감시간 1시간을 초과해 도전을 철회하게 됐다.
한편 KMI는 국내 첫 LTE-TDD(시분할방식) 기반 통신사업자로 출범할 계획이며, 40만원대 보급형 단말과 저렴한 요금제를 통해 시장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