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보험사의 가계·기업대출은 증가했지만 연체율은 하락해 대출 건전성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작년 12월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잔액은 1년 전보다 17조2000억원(15.4%) 증가한 129조1000억원이다.
가계대출은 보험계약대출, 주택담보대출, 신용대출 증가에 기인해 전년동월 대비 7조6000억원(10%) 늘어난 84조2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전월보다는 1조2000억원(1.5%)이 증가했다.
기업대출은 전년보다 9조6000억원(27.3%) 큰 폭으로 증가한 44조9000억원으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은 16조8000억원으로 1년 전보다 5조원(42.6%) 늘었고 중소기업은 4조6000억원(19.6%)이 증가한 28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작년 12월말 현재 보험사 대출채권 연체율은 0.63%로 전년동월 대비 0.15%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48%로 1년 전보다는 0.07%p 줄었으며 기업대출 연체율도 0.92%로 전년동월 대비 0.38%p 떨어졌다. 특히 부동산PF대출 연체율은 5.35%로 1년 전보다 1.46%p 감소했다.
금감원은 보험회사의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증가했으나, 연체율이 모두 하락해 대출 건전성은 양호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앞으로 미국의 테이퍼링(양적완화 축소) 실시에 따른 영향으로 금리 상승과 함께 차주의 채무상환 능력이 악화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보험회사의 가계대출 규모 및 건전성 등에 대해 지도 감독을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주택담보대출의 비거치식 분할상환 대출 비중 확대를 통해 가계 대출 구조개선 등도 적극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