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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 수리 기사 업무용 차량 지급

자차 활용에 따른 개인 부담 해소, 유류비 정산방식 실비 전환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3.04 11:4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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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일 오전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삼성전자서비스 협럭사 도봉서비스(주)에 업무용 리스차량이 입고됐다. 도봉서비스(주) 외근 수리기사들은 이날부터 자차 대신 업무용 리스차량으로 고객 방문 수리 업무를 진행한다. ⓒ 삼성전자서비스  
4일 오전 서울 도봉구에 위치한 삼성전자서비스 협럭사 도봉서비스(주)에 업무용 리스차량이 입고됐다. 도봉서비스(주) 외근 수리기사들은 이날부터 자차 대신 업무용 리스차량으로 고객 방문 수리 업무를 진행한다. ⓒ 삼성전자서비스
[프라임경제]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들이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업무용 리스차량을 지급하는 등 처우와 근무환경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4일 삼성전자(005930)에 따르면 전국에서 삼성전자서비스와 전자제품 수리에 대한 도급 계약을 맺고 있는 외근 수리 협력사는 98곳으로, 이중 업무용 리스차량을 제공한다는 외근 수리 협력사는 95곳이다.

최근 폐업한 부산 해운대, 경기 이천, 충남 아산 등 세 곳을 제외하면 협력사 모두 리스차량을 제공하는 셈이다.

이와 관련, 협력사 95곳 중 14곳은 현재 총 376대의 업무용 리스차량을 지급해 본격적인 고객 방문 수리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나머지 81곳 협력사도 오는 4월 말까지 업무용 리스차량 지급을 완료할 계획으로,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지급되는 업무용 리스차량은 전국적으로 약 3000여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업무용 리스차량은 외근 수리기사들이 고객 방문수리 목적으로만 사용해야 하며, 제 3자에게 사용하게 하거나 임대, 담보제공 등을 하지 못한다. 차량 관리를 위한 '차량사용동의서' 등을 작성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사들은 이와 함께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업무용 리스차량 지급뿐만 아니라 유류비 정산 방식도 실비로 전환하고 있다.

기존 대다수 협력사는 고객을 방문해 제품 수리를 하는 업무상 자가 차량을 활용하는 외근 수리기사들에게 정액방식의 보조금을 지원해 왔었으나, 이번 업무용 리스차량 지급을 통해 유류비 정산 방식도 실비로 지급하기로 했다.
  
유류비 실비정산 방식은 업무용 리스차량에 부착된 자동운행 기록 장치를 통해 운행일지가 작성되고, 이 기록을 통해 외근 수리기사 개인별로 실비를 지원 받게 된다.
   
업무용 리스차량 지급뿐만 아니라, 유류비 정산 방식을 실비로 전환 하는 것까지 고려한다면 상당히 파격적인 지원으로, 전자제품 수리 업계에서는 협력사 수리기사의 실질소득 증대에 상당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는 정액방식의 보조금 대신 '협력사가 업무용 차량(리스차량)을 제공하고 외근 수리기사의 유류비를 실비로 정산해 주는 방안'을 시행할 수 있도록 재정적으로 지원하기로 지난해 12월 '협력사 추가 지원방안'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이번 업무용 리스차량 지급으로 협력사뿐만 아니라, 원청인 삼성전자서비스도 고객 제품 수리에 대한 서비스 질의 향상을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외근 수리기사-협력사-삼성전자서비스' 모두가 '윈-윈'하게 된 이번 업무용 리스차량 지급으로 삼성전자서비스는 협력사 수리기사들이 근무지에서 보람을 느낄 수 있도록 배려함으로써 상생적 파트너십을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