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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하나SK카드 합병 또 미뤄지나

금융위, 5일 정례회의에서 외환은행 카드 분사 논의 안해

이지숙 기자 기자  2014.03.04 11: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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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외환카드와 하나SK카드의 합병이 또 한 차례 미뤄지게 됐다.

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오는 5일 정례회의에서 외환은행 카드사업 분사를 위한 예비인가안을 상정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달 19일 한차례 예비인가안 상정을 미룬데 이어 두 번째 연기다.

이에 하나금융지주도 6일 열기로 한 주주총회를 미룰 예정이다. 금융당국 인가가 미뤄지며 지난달 20일 열기로 한 카드사업 분할 의견 주주총회를 이달 6일로 연기했지만 또다시 예비인가가 늦어지며 일정을 조율하게 됐다.

이달 말까지 외환은행 카드부문을 인적분할 해 10월 통합작업을 목표로 했던 하나금융지주의 계획에도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의 외환카드 분사 예비인가가 늦어지는 이유는 개인정보 유출사태 때문으로 풀이된다.

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국정조사에 "외환카드 분사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개인보호 정보들이 적법하게 관리될 수 있는 조치를 마친 뒤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었다.

금융위 인가가 늦어지며 외환은행 수장에 오르는 김한조 내정자의 첫 번째 중점 업무도 외환·하나SK카드 합병을 신속하게 마무리 짓는 것이 될 전망이다. 김 내정자는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이 보다 신속한 하나·외환은행 합병을 위해 용단을 내린 인사란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