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최신 역량이 모두 결집된 7세대 쏘나타가 'LF'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사진은 신형 쏘나타의 외관 렌더링 이미지 모습. Ⓒ 현대자동차 |
[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는 4일 남양연구소(경기도 화성시 소재)에서 담당 기자들을 대상으로 이달 말 출시 예정인 '신형 쏘나타(프로젝트명 LF)'의 미디어 사전 설명회를 가졌다. 현대차의 최신 역량이 모두 결집된 7세대 쏘나타가 'LF'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LF 쏘나타는 '기존 쏘나타 명성과 위상을 계승하며 기본기 혁신을 통해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춘 프리미엄 중형 세단 개발'을 목표로 완성된 현대차의 야심작이다. 브랜드 정체성 '모던 프리미엄'과 제품개발 철학 '케어링' 2가지 핵심 가치를 바탕으로 쏘나타만의 차별화된 개성 및 감성을 구현했다.
박정길 현대차 설계담당 부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1세대 모델 출시 이후 회사 대표 모델로서 현대차의 성장과 브랜드 위상 제고에 큰 공헌을 한 쏘나타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시 한 번 진화했다"며 "현대차의 모든 역량을 담아 탄생한 '신형 쏘나타'가 양적 성장에서 질적 성장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에서 큰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특히 '잘 달리고, 잘 서는' 차량 기본성능과 안전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실용 운전영역 중심의 동력성능 향상, 사용자 편의 위주로 최적화된 실내공간 설계 등 고객이 쏘나타를 통해 언제나 따뜻하고 세심한 배려를 받고 있다는 느낌을 제공하고자 노력했다.
현대차는 이를 구현하기 위해 △차량 기본성능 최우선 고려 △시스템간 성능 조화감 구현 △고객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 제공 △섬세하게 느껴지는 고급감 추구 등 4가지 중점 개발 방향을 통해 쏘나타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쏘나타 자신감' 이너포스, 고급 중형세단 완성
LF 쏘나타는 브랜드 디자인 철학인 '플루이딕 스컬프처 2.0'이 신형 제네시스에 이어 두 번째로 적용되면서 기존 모델에 비해 보다 정제되고 품격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 이와 더불어 현대차는 7번의 세대를 거치며 진화한 LF 쏘나타 디자인 미학을 '이너 포스(Inner Force)'로 명명했다.
'이너 포스'는 진보된 자동차를 향한 쏘나타 의지와 축적된 내적 역량이 탄생시킨 수준 높은 완성도와 자신감을 의미한다. 절제된 선과 조형, 그리고 사용자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디자인 등을 통해 LF 쏘나타만의 품격과 당당한 아름다움을 완성했다.
이를 바탕으로 LF 쏘나타 외관 디자인은 △신규 헥사고날 그릴을 적용한 전면부 △정제된 선과 조형을 통해 모던함을 강조한 측면부 △정교하고 섬세한 디테일의 램프 조형으로 전체와 조화를 이루는 후면부 등을 통해 역동적인 고급 중형 세단의 이미지를 완성했다.
아울러 보다 길어진 후드에서부터 트렁크까지 이어지는 역동적인 라인으로 스포티하고 자신감 넘치는 디자인을 구현함과 동시에 휠베이스를 증대시켜 실내 거주공간을 극대화했다.
실내 역시 △수평형으로 디자인된 안정된 느낌의 넓은 실내공간 △완성도 높은 디테일과 고급스러운 컬러 및 소재 적용 등을 통해 프리미엄 이미지와 사용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인간공학적 설계, 편의성과 감성만족 '극대화'
뿐만 아니라 LF 쏘나타는 △안전성 △직관성 △간결성 3대 원칙을 기반으로 사용자 편의성 및 감성만족을 극대화하는 '인간공학적 설계(HMI)'가 적용되면서 완성도 높은 실내공간을 구현했다.
인간공학적 설계는 주행 중 고객 집중력을 극대화하고 사고 예방성 및 주행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현대차가 신형 제네시스부터 적용하고 있는 실내공간의 설계 원칙이다.
먼저 스위치를 공조, 주행모드 등 서로 연관된 기능끼리 통합 배치하고 스티어링 휠 조작부는 주행 중 엄지손가락으로 조작 가능 영역에 배치하는 등 운전자가 각종 기능을 직관적으로 인식함으로써 보다 쉽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주행 중 시선 분산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스플레이 화면을 상향 배치하고, 계기판 내 각종 주행정보 표시를 기능·상황별로 표준화시켜 보다 간결하면서 명확한 인식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계기판과 디스플레이 화면 아이콘을 서로 일관되게 적용해 운전자 정보 인지성도 강화했다.
이와 함께 스티어링 휠, 스위치 등 운전자가 조작 및 접촉하는 모든 부품들에 대해 세밀한 형상 개선과 인체 특성을 고려한 설계를 적용해 부드럽고 편안한 조작감을 구현했다. 시트도 신체 부위별 특성을 고려한 정교한 설계로 쿠션감을 최적화했다.
◆초고장력 강판 51% 적용, 안전 주행성능 업그레이드
LF 쏘나타는 차체 강성을 강화하고 차체 구조를 전반적으로 개선해 충돌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첨단 안전사양 적용을 통해 전반적인 차량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먼저 일반 강판 대비 무게는 10% 이상 가벼우면서도 강도는 기존 모델(21%) 대비 2.4배 향상된 51%의 초고장력 강판(AHSS; 인장강도 60kg급 이상)을 대폭 확대 적용했다. 특히 대부분의 초고장력 강판이 승객 탑승부 보호를 위한 부품에 사용되면서 전방위적인 충돌 안전성을 달성했다.
아울러 차체 구조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모델 대비 10배 넘게 확대 적용하고, 차체 주요 부위에 듀얼 멤버형 보강 구조를 적용해 차체 연결부 강성도 크게 높였다.
이외에도 핫 스탬핑 공법이 적용된 부품 수를 기존 대비 3배 늘리고, 핫 스탬핑 2중 보강 구조가 적용된 B-필라 등을 적용해 차량 충돌시 안전성을 높일 수 있는 탄탄한 차체를 만들어냈다. 핫 스탬핑 공법은 900℃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성형 전에 비해 강도가 3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제조하는 방법을 의미한다.
LF 쏘나타는 이를 통해 외부 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40% 이상으로 크게 강화됐다.
뿐만 아니라 △운전자 하체를 보호하는 운전석 무릎 에어백을 포함한 7에어백(운전석·동승석·사이드·커튼·운전석 무릎) 시스템 △다양한 시트벨트 신기술 등의 적용으로 탑승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확보하는 등 프리미엄 중형 세단에 걸맞은 안전성을 확보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쏘나타는 지난 30년 가까운 세월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성장을 책임져온 효자 모델이자 향후 미래를 이끌어갈 핵심 모델"이라며 "올해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형 쏘나타'가 국내를 넘어 전 세계 중형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