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신한카드가 최근 정보유출사태 등에 따른 카드업계 불신을 극복하기 위해 3월부터 고객신뢰회복 경영체제로 전환해 본격적인 실행에 들어간다.
신한카드는 3일 서울 중구 소공로에 위치한 본사에서 '완전판매를 위한 우리의 다짐' 선언식을 시작으로 업계 1등 카드사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신뢰회복 경영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신한카드는 이를 위해 △완전판매를 통한 정도영업 △고객정보보호 재(再)혁신 △건전한 소비 지원 △카드업과 연계한 따뜻한 금융 실천 강화 등 네 가지 신뢰회복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4대 신뢰회복 방향을 기반으로 기존 관행의 틀을 벗어나고자 실천 과제를 선정해 전사적 차원에서 공감대를 형성하고 핵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위성호 사장(왼쪽)이 3일 오전 서울 소공로 본사에서 임부서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완전판매를 위한 우리의 다짐 선언식'에서 선서자 대표들과 함께 선서를 하고 있다. ⓒ 신한카드 |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민원을 체험할 수 있는 '따뜻한 금융 소리방(민원체험방)'을 3월 중 본사에 설치해 고객보호 의식 고취는 물론 고객불만 원인을 제거한다. 또한 4월까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진행중인 '2014년 신한WAY 연수' 프로그램에 CEO 특강 시간을 활용해 정보보호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하고 있다.
둘째, 정보보호 재혁신 과제로 금융당국의 고객정보보호 종합대책을 선도적으로 신속히 이행하고 업계 최고수준의 정보보호 체크리스트로 매월 철저한 점검과 엄격한 외부 정보제공 프로세스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정보보호 영역별 전문인력을 보강하고, 임직원 정보보호 교육 강화 및 IT보안 취약점 상시점검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인력과 인프라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셋째, 건전한 소비 지원 과제로는 빅데이터(Big Data) 통계분석을 활용해 정부 공익사업에 기여함과 동시에 고객에게 합리적 소비를 지원할 수 있는 솔루션 보급에 힘쓴다. 체크카드 서비스 품질제고와 이용고객의 편리성 강화로 2018년까지 취급 비중을 30%까지 확대할 계획을 갖고 있다.
마지막으로 작년 12월 출범한 '따뜻한금융추진팀'을 기반으로 카드업과 연계한 특화상품서비스, 고객보호, 전통시장 가맹점 마케팅 지원 및 협력업체 보안 개선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더불어 기존 아름인도서관 사업을 고객이 함께하는 개방형 도서관으로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한편, 3일 오전 본사 대회의실에서 고객신뢰회복 경영의 첫 걸음으로 위성호 사장을 포함한 전 임부서장이 '완전판매를 위한 우리의 다짐' 선언식을 갖고 정도 영업의 의지를 다졌다.
이날 위 사장은 "금번 고객신뢰회복 경영 돌입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고객 가치보호를 최우선적으로 삼아줄 것"을 당부하며 "신뢰회복 차원의 일회성 프로그램에 그치지 않고 신용카드 시장이 건전한 서민금융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부단히 노력하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