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온라인쇼핑몰을 통해 중소 판매자들이 해외에 가장 많이 수출한 제품이 화장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G마켓과 옥션을 운영하는 이베이코리아(대표 변광윤)는 지난해 성장률과 판매량을 분석해 온라인 수출상품을 조사한 결과 화장품이 1위를 차지했다고 3일 밝혔다. 화장품에 이어 △핸드폰 및 핸드폰 액세서리 △생활용품 △컴퓨터 부품 △자동차 부품 △카메라 부품 △잡화 △스포츠용품 △산업용품 △TV 비디오 오디오 등 가전용품이 2위부터 10위를 각각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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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위를 차지한 핸드폰의 경우 지난해에 비해 330%나 증가한 '피처폰', '스마트폰'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 예전 주로 국산 스마트폰의 액세서리류가 많이 팔렸다면 작년에는 스마트폰이나 피처폰 자체도 이베이를 통해 팔려나간 것이 눈에 띈다.
생활용품 중에서는 DIY인테리어용품이, 컴퓨터에서는 모니터-PC부품이 크게 성장했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10대 카테고리가 된 산업용품 중에는 국산 전기 전자부품, 반도체, 치의료기기 등이 포함돼 국내 중소기업들이 다수 온라인 수출로 판로를 확장하고 있음을 짐작케 했다.
국가별 성장세는 △아르헨티나 △이스라엘 △노르웨이 △스웨덴 등 제 3세계 국가 판매량이 30% 이상 증가했다. 아르헨티나는 2012년에 전년대비 155% 늘어난 후 작년에 또 57%나 신장해 유통 한류의 신개척지로 부상했다. 이스라엘 또한 2012년 74%, 2013년 5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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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인 평균 객단가(ASP : Average Sales Price)에서는 아시아 국가들이 큰손이었다.
△중국 △홍콩 △태국 △싱가포르 등 아시아 국가 객단가는 평균보다 84% 높았고 특히 중국인은 평균보다 3배나 더 썼다.
나영호 이베이코리아 국가간거래담당(CBT: Cross Border Trade) 상무는 "직구 열풍으로 한국 상품을 온라인으로 수출하는 역직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다"며 "경기불황으로 수출 활로를 찾는 중소기업-소상인도 늘어나면서 작년에는 이베이를 통해 300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기업이 나올 정도로 온라인 수출도 시장규모에 맞게 전문화-조직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산 제품에 대한 신뢰도가 온라인수출 객단가 증가로 이어지고 수출 국가가 BRICs 중심의 제3세계로 다각화되는 추세가 뚜렷해 이베이코리아는 온라인 수출 선두기업답게 수출업체들이 시장 변화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