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2일 서울 남산공원 백범 김구 동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1000만 서울 시민과 함께 대한민국의 심장, 수도 서울이 힘차게 고동치도록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한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정 의원은 특히 선언문을 통해 "서울 시장에 당선된다면 주어진 임기를 지키면서 서울시민과 기쁨과 어려움을 함께 하겠다"며 2017년 대선 출마를 위한 중도 사퇴는 없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그는 "대한민국을 머뭇거리게 하는 갈등과 상처, 비능률과 무능이 수도 서울에 선명하게 드리워져 있다"며 "서울의 경제는 대한민국의 경제를 견인하기보다는 오히려 잠식하고 있다, 서울시민의 살림살이는 점점 더 팍팍해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고단한 삶으로부터 시민을 감싸 안는 것은 복지다, 복지의 절대량을 늘리는 것과 함께 복지 시스템의 혁신도 필요하다"며 일자리 창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특히 정 의원은 "서울시는 일자리를 만들어낼 커다란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이러한 잠재력은 정부와 협력하면 바로 현실이 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은 중앙정부의 힘만으로는 어렵다. 박근혜 대통령께서도 밝혔듯이 3만달러를 넘어 4만달러 시대로 나아가려면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함께 가야 한다" 등 여당 서울시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7선 의원인 저 정몽준이 이 일을 감당하고자 한다"며 "큰 그림을 가지고 단계별로 실천하겠다. 3시간 비행 거리에 살고 있는 15억명이 찾아오고 싶은 서울, 장사가 잘 되는 서울, 청년들의 일자리가 늘어나는 서울을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정 의원이 서울시장에 출마함에 따라 김황식 전 총리, 이혜훈 최고위원과 함께 새누리당 내 3자 경선 구도가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