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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경기 끝나도 불안한 노후, 하나은행 행복디자인

불확실성 가중 시대에 은퇴행복찾기 길잡이 역할

임혜현 기자 기자  2014.02.28 15:5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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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길고 지루했던 글로벌 경기침체의 극복 가능성이 엿보이고 있다.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가 28일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와 국제결제은행(BIS) 총재 회의에서 각국의 정책 목표가 위기에서 벗어나는 것에서 개별적 경제성장으로 바뀐 것을 확인했다"고 발언했다.

그러나 한국도 이런 글로벌 추세에 동참해 나름대로의 발전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표가 확실해진 반면, 한 순간에 행복의 온기가 국민경제 전반에 퍼질지는 미지수다. 가계부채의 부실화 우려가 여전히 높고 대기업도 한계업종을 중심으로 고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등 헤쳐나갈 길이 멀다는 것이다.

이런 와중에 복지 확대가 큰 폭 진행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되는 등 국민은 각자 은퇴와 노후 문제를 주도적으로 책임있게 그려볼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문성과 시스템을 갖춘 은퇴설계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 특히 금융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서비스를 요청하는 욕구도 높아져 금융의 핵심인 은행권, 그 중에서도 금융그룹 산하의 은행에서 이를 찾고 준비하는 게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하나은행, 은행권 최초 은퇴설계 전문가육성 노하우

은퇴설계분야에서 하나은행은 은행권 최초라는 수식어를 많이 확보하고 있다. 2011년 11월 은퇴설계시스템 개설을 시작으로 '하나 행복디자인'이라는 은퇴설계 브랜드와 '행복디자인센터'를 만들고, 은퇴설계 전문가를 육성하는 등 이 모든 것을 은행권 처음 시도했다.

은퇴설계는 시작의 시기가 매우 중요하다. 가능한 빨리, 당장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에 금융권 내외의 많은 이들이 공감한다. 기대수명 100세 시대인 만큼 은퇴 후 모아 놓은 자산을 보다 잘 관리해야 한다고 생각함에도 사실 이처럼 결실을 맺기는 쉽지 않다.
   하나은행 행복디자인센터는 은퇴와 관련한 다각도의 기능과 전문성을 쌓는 요람이다. 센터 내부 전경. ⓒ 하나은행  
하나은행 행복디자인센터는 은퇴와 관련한 다각도의 기능과 전문성을 쌓는 요람이다. 센터 내부 전경.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시스템, 전문인력을 갖추고 전용상품, 서비스 등을 고려해 은퇴설계 플랫폼을 갖춰 누구에게나 필요한 은퇴준비와 은퇴자산의 관리가 은행에서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했다.

이제는 평생고용 개념이 퇴색하고 예금금리가 낮아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실질금리가 0%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부동산시장에 대한 전망은 아직 불투명해 상당 기간 수익을 안정적으로 올릴 것을 기대하긴 힘들다. 

또 고령화라는 인구구조의 변화를 굳이 강조하지 않더라도 사회적 그리고 금융환경의 변화가 은퇴에 대한 사고변화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몇 개 연금상품 가입만으로 은퇴준비가 충분하고 은퇴 후에는 있는 돈으로 별다른 소일거리 없이 생활하다가 집을 자식에게 물려주는 것은 '이제 불가능한 꿈'에 가깝다. 이제는 보다 구체적인 장기계획이 필요하며 이를 꾸준히 실행할 수 있도록 전문가 조언이 꼭 필요하다. 

그런 점에서 하나은행 은퇴설계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인 은퇴연령을 기준으로 은퇴준비자(현역~은퇴연령)와 은퇴자(은퇴연령~기대수명)가 각각 별도 맞춤형 은퇴설계가 가능하다는 대목은 눈에 띌 수밖에 없다.

은퇴준비자부터 은퇴자까지 맞춤형 접근 가능

은퇴준비자는 노후생활자금 규모를 파악하고 이를 마련하기 위한 저축과 자산 증식의 니즈가 크지만 은퇴자는 마련된 은퇴자산의 소진시점을 파악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조절하기 위한 현금흐름 관리와 은퇴자산 운용의 니즈가 크다. 전체 인구 15%에 해당하는 1차 베이비부머의 은퇴가 본격화하면서 은퇴도래자와 은퇴자의 은퇴설계 니즈가 은퇴준비자 못지 않게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은퇴설계 과정에서 기대수명이 도달하기 전에 준비한 자산이 모두 소진되면 바로 부족자금 해결방안인 '은퇴생활제안'을 받을 수 있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제안전· 후의 분석이 상세히 담긴 '노후생활을 위한 행복디자인 보고서'를 제공받는다. 또한, 은퇴준비자산에서 차지하는 연금자산의 비중이 적정한지도 분석하여 준다.

하나은행은 대부분의 한국인이 은퇴에 느끼는 부정적인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2012년 1100여명의 일반 고객이 참석한 행복디자인 대고객 세미나를 10회에 걸쳐 개최하는 등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주로 서드에이지라는 개념을 행복으로 인식가능하도록 돕는다. 

이에 따라 웰에이징의 여러 카테고리 즉 건강, 취미·여가·인간관계 등 비재무 주제를 다뤘다. 단순한 금융상품 설명회가 아닌 노후준비를 함께 고민해 준다는 점에서 고객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하나 행복디자인은 'Aging'에 대한 긍정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인식 전환을 주도하고 노후의 취미·여가 활동, 건강관리, 은퇴자의 재능기부 등 다양한 비재무적 프로그램들을 통해 인생의 행복을 고객과 함께 만들고 있다.

   하나은행은 행복다하기 카페 지원 등 행복한 은퇴 그 이후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비재무적 영역의 인프라 구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행복다하기 카페 지원 등 행복한 은퇴 그 이후를 만들기 위해 꼭 필요한 비재무적 영역의 인프라 구축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 하나은행
하나은행은 온라인 은퇴설계시스템도 갖추고 있으나, 원칙적으로 고객에게 영업점에 직접 방문해 은퇴설계서비스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

왜냐하면, 은퇴설계는 반드시 전문가의 컨설팅이 함께 제공돼야 하기 때문이다. '하나 행복디자이너'가 이 같은 전문적인 기능을 맡기 위해 양성됐다. 은퇴상품에 대한 전문지식이 풍부하고 은퇴마케팅을 잘하는 우수인력을 선발, 체계적인 연수를 통해 역량을 키우고 있다. 

하나은행 행복디자인센터는 다른 금융권의 은퇴연구소와 다른 점이 많다. 재무적 요소뿐만 아니라 은퇴기를 정서적으로 어떻게 준비해야 하고 맞이해야 하는지 각종 비재무정보를 고객들에게 제공한다.

또한, 행복한 노후를 보내기 위해 다양한 소규모 강좌도 진행하고 있다. 2013년 10월에는 건강하고 의미있는 노후생활을 준비하기 위해 수지침 강좌와 마술강좌를 진행하였다. 

하나은행은 지난해년 2월 ㈜추억을파는극장(종로 실버극장)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금융상품 및 서비스 제휴와 공동 마케팅을 통해 은퇴자의 재무적 니즈에 대응하고 건전한 실버문화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작년 8월에는 서울시·하나은행·실버문화복지협회 간 어르신 커뮤니티카페 운영을 위한 협약을 체결하고 추억더하기카페 개점을 지원했다. 추억더하기카페는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어르신의 활기찬 문화를 위해 서울의 대표적 어르신거리인 종로에 만든 고령자 친화기업이다. 

이렇게 행복디자인센터를 중심 삼아 하나은행은 고객이 행복한 인생의 황혼기를 잘 설계하도록 길잡이로 동행한다는 목표를 차근차근 달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