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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北 미사일, 의도적 도발"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2.28 13:3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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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국방부는 북한이 지난 27일 스커드 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4발 발사한 것과 관련 '의도적인 도발'이라고 분석했다.

이와 관련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28일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스커드 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2009년 이후 처음"이라며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끝나고 한미 양국이 키 리졸브 훈련을 하고 있는 시점에서 미사일 발사는 의도된 도발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사일 발사 이틀 전에 북한군 경비정이 서해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던 사건과 연결해 봐도 '계획된 도발'이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북한은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진행 중이던 지난 21일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북동쪽 동해상으로 발사했고, 이어 27일에도 발사체 4발을 북동쪽 동해상으로 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4일 밤에서 25일 새벽까지 북한군 경비정 한 척이 연평도 인근 NLL을 세 차례 침범하기도 했다.

한편, 김 대변인은 군 당국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 동향 사전 탐지 여부에 대해 "탐지 여부는 우리가 공개하면 우리 정부 능력이 공개되는 것과 같다"고 말을 아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이후 발사대의 이동 배치나 추가 발사 징후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