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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 금할 길 없다"

수펙스추구협의회 긴급 개최, 회장 경영철학 놓고 합심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2.27 14: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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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그룹이 27일 최태원 회장 형제에 대한 대법원 실형 확정을 두고 깊이 사과한다며 참담하고 비통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 프라임경제  
SK그룹이 27일 최태원 회장 형제에 대한 대법원 실형 확정을 두고 깊이 사과한다며 참담하고 비통하다는 입장을 내놨다. ⓒ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SK그룹이 27일 대법원 상고심 선고와 관련해 "참담하고 비통한 마음을 금할 길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최태원 회장과 최재원 부회장에 대해 각각 징역 4년과 3년6월 실형이 확정된 가운데 그룹은 "그간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소명이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고객과 국민에게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언급했다.

그룹은 선고 직후 그룹 최고의사결정기구인 '수펙스추구협의회'를 긴급히 개최하고, 경영공백 장기화가 대규모 신규 사업과 글로벌사업 분야에 돌이킬 수 없는 차질을 불러올 것이라는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아울러, 그룹은 최 회장이 중점을 둔 양극화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기업 정착 노력과 글로벌 국격(國格) 제고 활동 등이 이번 선고로 중단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룹의 모든 최고경영자(CEO)들은 "어떤 경우에도 흔들림 없이, 어려운 경제 환경을 극복하고 고객과 이해관계자들의 행복에 기여하는 SK가 돼야 한다"는 최 회장의 경영철학에 따라 단합해 위기를 극복하고 더욱더 신뢰받는 기업이 되도록 만전을 기하자고 다짐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