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세계박람회 개최도시인 전남 여수공항의 승객이 급감하고 있다는 통계가 또 나왔다.
순천상공회의소(회장 송영수)가 26일 발표한 순천,구례,보성지역의 2013년도 4분기 지역경제 동향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기간 여객 수송 실적은 11만6397명으로 1년전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8.88%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여수↔서울(김포) 간이 11만2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9.8%나 줄었다. 반대로 주1회 운행되는 여수↔제주 간은 6102명으로 1년전에 비해 11.6% 증가했다.
여수공항에서 김포행 여객기가 이륙하고 있다. 공항 뒷쪽에는 광양항 컨테이너부두가 보인다.= 박대성 기자 |
여수공항의 탑승객 감소는 광양만권 3개도시의 경쟁력을 떨어뜨리고 기업유치와 비즈니스에도 지장을 초래한다는 점에서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공항 이용률이 저조한 이유에 대해 전문가들은 △KTX 전라선 개통과 완주-순천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승객수요 이탈 △철강, 조선, 석유화학을 비롯한 국내경기 침체 △과천에서 세종시로의 정부청사 이전에 따른 이동거리 감소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