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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역 보훈안보단체, GS칼텍스 대표이사 검찰고발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2.26 11:3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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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지역 29개 보훈.안보단체가 참여한 'GS칼텍스 원유부두 해양오염시민대책본부'가 기름유출 부두 운영사인 GS칼텍스 허진수 대표이사를 검찰에 고발했다.

'GS칼텍스 원유부두 해양오염시민대책본부'는 지난달 31일 발생한 여수 낙포동 원유2부두 우이산호 유조선 충돌사고의 책임을 물어 GS칼텍스 허진수 대표이사를 해양환경관리법 위반혐의로 광주지검 순천지청에 형사고발했다고 26일 밝혔다.

대책본부는 고발장에서 "GS칼텍스가 사건발생 즉시 사고 발생사실과 나프타 등 유출오염물질의 종류, 추정량 및 확산예측 상황을 해경에 신고하고 적법한 조치를 취했더라면 피해규모를 훨씬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며 "이러한 법적의무를 모두 이행하지 않음으로써 적절한 초기 확산방지 조치를 취하지 못해 피해규모를 확산시킨 법률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단체를 대표해 고발장을 접수한 고효주(67) 전 여수시의원은 "시프린스호, 호남사파이어호 사건 등에서 모두 유종 및 유출량을 사실대로 발표하지 않고 거짓말로 일관했던 그 못된 습관이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한다"고 말했다.

이번 GS칼텍스 시민대책본부는 여수지역 재향군인회와 6.25참전유공자회, 고엽제전우회, 월남전참전자회, 특수임무유공자회, 해병대 전우회 등의 보수성향 보훈.안보관련 단체들로 결성됐다.

앞서 허 대표는 25일 여수를 찾아 피해어민들의 수산물 판로개척을 위해 여수와 광양, 경남 하동과 남해지역에서 생산된 수산물 7억원의 구매약정 협약을 체결하고, 기름유출 이후 방제작업에 참여한 연인원 2만5000여명의 주민들에 대해 20억원을 선지급키로 약속했다.

이번 기름유출 사고를 사수하고 있는 여수해경은 주내에 최종 수사결과를 발표할 계획인 가운데 기름 유출량이 애초의 16만4000ℓ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