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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내달 2일 서울시장 출마 선언 "고민 끝 행복 시작"

최근 MBC 가상여론조사서 지지율 급등… 변수에 따라 우세 혹은 초박빙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2.26 11: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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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서울시장 출마를 두고 고심하던 정몽준 새누리당 의원이 결심을 굳혔다. 정 의원은 26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이번주 일요일(3월2일)에 출마 선언을 하겠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제 고민 끝 행복 시작"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출마선언 장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 의원이 서울시장 출마 결심을 굳히면서 이미 출마 선언을 한 이혜훈 새누리당 최고위원과 미국에서 장고에 들어간 김황식 국무총리 등과 함께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분위기는 한층 고조될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최근 정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에 출마할 경우를 가정한 여론조사 결과가 눈길을 끌고 있다. 3자구도, 양자구도 등의 변수에 따라 지지율 변화를 겪고 있지만 초박빙이나 우세 등의 결과를 낳는 등 기존 여론을 뒤집는 지지도 급상승 효과를 얻고 있는 이유에서다.

실제 지난 25일 MBC '뉴스데스크'는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새정치연합 후보를 포함한 가상 3자 대결에서 정 의원이 41.3%의 지지율로 35%의 박원순 시장을 6.3%p 앞선다고 보도했다.

박 시장을 야권 단일후보로 내세운 양자대결에서는 박 시장이 41.9%로 40.7%인 정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소폭 앞서 접전 양상을 보였다.

한편, 정 의원은 이날 최고중진·시도당위원장 연석회의에서 여당의 역할에 대해 "청와대의 눈치를 보거나 눈앞의 이익을 놓고 집안 싸움만 하는 것으로 비쳐서는 국민 통합을 위한 역할을 다 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