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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냉치냉(以冷治冷)?…한겨울에 비빔면 '판매 쑥쑥'

팔도 비빔면, 지난 4개년 동기 평균 판매량 대비 100% 신장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2.26 09:2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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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라면업계에서 여름철 별미로 인식되던 비빔면시장이 동절기에도 판매가 상승하는 변화의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빔면시장은 여름철 성수기가 지나면 판매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동절기에는 낮은 판매량을 보여 왔다.  

최근 시장조사기관 링크아즈텍 자료를 보면 2013년 11월부터 올 1월까지 3개월간 비빔면류는 총 920만개가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33% 이상 신장했다. '팔도 비빔면'은 여름뿐만 아니라 겨울철 비빔면시장의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비빔면 2종. ⓒ 팔도  
비빔면 2종. ⓒ 팔도
'팔도 비빔면'은 동절기 동안 1000만개가 판매되며 지난 4개년 동절기 평균 판매량 500만개 대비 100% 판매가 늘었다. 특히 올해 2월에는 300만개 이상이 판매되며 전년 동기대비 35% 이상 신장했다.

팔도는 '비빔면'을 여름 성수기뿐만 아니라 사계절 판매 확대를 목표로 다양한 활동을 전개한 것이 주효했다고 풀이했다. 팔도는 '비빔면'이 올해로 30주년이 되는 장수브랜드인 만큼 다양한 요리법이 개발된 점과 모디슈머 트렌드를 적극 활용했다.  

TV광고를 통해 '팔도비빔면'을 활용한 색다른 레시피를 공개했다. '골빔면'(골뱅이+ 비빔면)편과 '참빔면'(참치 + 비빔면)편 등 2편을 제작해 광고했다. '골빔면'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방송되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또 '팔도 비빔면' 구매 인증 사진 1건당 라면 5개를 아동 복지시설에 기부하는 '비빔면 착한소비캠페인'을 실시하기도 했다. 이를 통해 '팔도 비빔면'은 지난해 전년대비 50% 신장한 47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리기도 했다.  

팔도는 올해 '비빔면' 신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비빔면 신제품을 3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기존 '비빔면 컵' 제품도 봉지면의 매콤, 새콤, 달콤한 맛을 그대로 구현해 새로 출시하고 비빔면 출시 30주년을 맞아 소비자 대상으로 '3020 고객사은대잔치'도 전개한다. 

김기홍 팔도 광고디자인팀장은 "'팔도비빔면'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비자에게 선보임으로써 여름철 별미에서 간식 및 식사대용, 술안주 등으로 소비자들의 인식이 전환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판매추이로 볼 때 올해도 비빔면의 매출 신기록 행진이 계속될 것"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