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호 기자 기자 2014.02.25 18:15:30
[프라임경제] 한국지엠이 중형 디젤 세단시장에 출사표를 던지자 시장에 새바람을 가져올지 주목되고 있다. 한국지엠은 내달 6일 말리부 디젤모델의 얼굴을 공개할 계획이다.
최근 계속되고 있는 자동차시장의 이슈는 연비와 친환경이다. 이에 발맞춰 자동차 업체들도 속속들이 디젤모델, 친환경성을 갖춘 하이브리드 및 전기차를 출시하고 있다.
쉐보레 말리부 디젤 유럽 수출모델. ⓒ 한국지엠 |
여기에 안전성과 다이내믹한 주행성능 등 글로벌시장에서 판매 안정권에 들어선 말리부 디젤 세단이 진동과 소음 문제마저도 상당 부분 개선해 국내고객들 앞에 새로이 얼굴을 공개한다.
한국지엠은 이미 디젤 승용 모델의 성공을 자신하고 있다. 말리부 디젤의 경우, 이미 디젤 세단의 본고장이라 할 수 있는 유럽에서 약 157마력, 유럽 복합연비 16.7km/L의 효율성을 바탕으로 현대 i40 세단, 폭스바겐 파사트 디젤 등과 경쟁하고 있다.
한국지엠은 이날 새롭게 선보이는 말리부에 유럽 수출 모델과 동일한 독일 디젤엔진과 이에 맞춘 6단 자동변속기를 적용, 프리미엄 디젤 세단의 가치를 제공할 계획이다.
국내에서 디젤 모델이 인기를 구가한 것은 유럽과 달리 얼마 지나지 않았다. 이는 전통적으로 정숙성과 승차감을 중요시하는 국내 고객 특성이 중요하게 작용한 것이라고 평가된다. 새로운 말리부는 디젤엔진을 장착했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정숙성과 효율성을 기본으로 고객들의 비교우위에 올라있다.
반면, 이 시점에서 한국지엠 디젤 말리부 가격에 주목할 필요성도 절실히 요구된다. 독일시장에서 쉐보레 말리부 디젤(자동변속기)의 기본 가격은 3만1490유로, 한화 약 4586만원 정도인 가격이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가격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난 바가 없지만,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가 선점한 국내 디젤 세단 시장의 성장세가 계속되는 만큼 단순히 라인업을 확대하는 차원을 벗어나 상품성 또한 기본으로 고려하고 있다"며 "향후 프리미엄 가치를 더한 다양한 디젤 모델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성능과 연비, 디자인까지 한국지엠에서 출시하는 말리부 디젤모델의 상품가치는 기대치를 월등히 상회하고 있다. 이에 더한 가격 경쟁력은 어떻게 결정될지 시장은 물론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