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도가 학업중단 및 취약계층 청소년들에게 비행을 예방하고 자신의 꿈을 펼칠 수 있는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추진한 농어촌 일자리 현장체험이 인기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8월부터 올 2월까지 총 63회에 걸쳐 가출, 일탈, 학업중단 및 취약계층 청소년 등 2514명을 대상으로 농수축산업 현장체험을 시범 실시하고 이들에 대한 현장체험만족도를 조사했다.
참여 청소년들은 도내 농어촌체험마을, 정보화마을, 사회적기업 등을 방문해 △시설 견학 △성공사례 청취 △벼 베기 △고구마 수확 △축사 청소 △전복·장어 양식 등 다양한 농수축산업 현장체험을 했다.
이 중 1919명을 대상으로 프로그램 만족도, 향후 참여 의향, 희망 체험 프로그램 등 8개 항목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7.2%(1601명)가 프로그램에 대해 전반적 만족했으며, 89.2%(1549명) 향후 참여 의향을 밝혔다.
농어촌 현장체험에 참여한 재단법인 전남도청소년미래재단 두드림존 최승훈 학생은 "마을 어르신들이 농산물을 다양하게 가공·판매해 높은 소득을 창출하는 것을 보고 놀라웠고, 현장체험을 통해 직접 땀을 흘리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참가 청소년들은 또 조경 및 목공예 등 보다 다양한 농어촌 현장체험을 하길 바랐고, 농산물 생산체험뿐만 아니라 농산물 판매 체험도 희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해조류 연구센터, 생물의약센터, 세라믹 연구단지, 곤충잠업 연구소, 문화예술재단 등 도 역점시책 사업 현장에서 다양한 체험과 견학의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신현숙 전남도 보건복지여성국장은 "청소년기에는 다양한 경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을 알고 장래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이루려는 학습동기 부여의 계기가 되고, 건전한 직업관 형성에도 도움이 되는 청소년 일자리 체험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