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전남 고흥군(군수 박병종)은 지난 21일 도화면 현지포장에서 하나봉 재배농업인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 감귤시험장 문영일 박사를 초청, 최고품 하나봉 재배를 위한 기술교육과 컨설팅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수확 후 겨울철 포장관리와 생육에 미치는 온도관리, 정지 전정 및 최근에 하나봉 재배에서 문제가 되고 있는 자근발생의 원인과 대책에 중점을 두고 추진했다.
자근(自根)은 하나봉 감귤나무의 대목인 탱자의 뿌리가 아닌 접목부위 주변에서 접수인 하나봉에서 나온 뿌리를 말하며, 발생 때 양분을 흡수하고 나무의 생리를 바꿔 생산량을 줄게 하고 과실의 품질을 나쁘게 한다.
이날 문영일 박사는 "제주도 한라봉 포장의 자근발생 현장실태조사 결과, 많은 농가에서 자근이 발생됐고, 심한 포장은 폐원 위기까지 있다"며 "자근 피해를 막는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유목을 심을 때 접목부위 노출을 철저히 하고 발생된 자근은 잘라줘야 한다"고 설명했다.
현장컨설팅을 했던 농가포장에서도 열매가 열리지 않은 나무의 뿌리부위를 조사한 결과 자근 발생이 확인되어 교육에 참여한 농업인들은 이에 따른 대책이 필요함을 공감했다.
또한 하나봉 안전생산 재배요령으로 판매시기를 목표로 2~3월 적정온도 관리를 위한 난방기 가동과 착과량을 높이기 위한 수체의 C/N율 높이기, 미량요소 결핍에 의한 배꼽발생 기형과 등 생리장해 발생원인과 해결방안도 제시했다.
고흥군은 하나봉을 소득 특화작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하나봉 연구회를 구성·운영하고 있으며, 친환경재배 확대와 수확 후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한 마케팅 등 고흥 하나봉의 브랜드화를 위해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고흥군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재배작목에 따른 현장중심 기술지원 활동을 강화해 비전 5000 달성과 작지만 강한 농업 강소농 육성을 통해 농가 소득증대를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