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SK텔레콤(017670·대표이사 사장 하성민)은 스마트폰 스스로 다양한 상황을 인지, 정보를 제공하는 '상황인지 플랫폼'을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4'를 통해 첫선을 보였다고 25일 밝혔다.
24일부터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4'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SK텔레콤 부스에서 '상황인지 플랫폼'을 체험하고 있다. ⓒ SK텔레콤 |
예를 들어 호주머니에 스마트폰을 넣고 걸어가는 경우, 스마트폰은 반복되는 움직임·이동속도 등을 센서와 GPS 등으로 감지하고 수집된 정보를 종합 판단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걷는 상황'임을 인지한다.
이와 관련 SK텔레콤은 고객 사용패턴 등을 기반으로 추론과 학습 과정을 반복해 상황인지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통화 △문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스케줄 △앱 등 스마트폰 이용 정보를 활용, 인맥·지출규모·게임시간 등 생활패턴 및 습관 정보도 파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MWC 2014'에서 상황인지 플랫폼 기반의 '라이프 로그(Life Log)' 서비스를 공개했다. '라이프 로그'는 일기를 쓰듯 취미·여가·건강 활동에서 만들어지는 기록을 스마트폰이 체계적으로 정리해준다.
SK텔레콤은 '상황인지 플랫폼'을 통해 생성되는 라이프 로그 등의 정보가 매우 개인적인 만큼 보안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정보 유출 방지를 위해 스마트폰에서 발생한 정보는 해당 기기에서만 저장 및 확인할 수 있으며, 앱 구동을 위한 암호 입력 기능이나 원하는 내용만 선택적으로 기록되는 기능 등은 추가 개발 중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상황인지 플랫폼은 빅데이터 등과 함께 새롭게 시작되는 정보통신기술(ICT) 인텔리전스의 중요한 축"이라며 "스마트폰이 진정한 삶의 동반자가 되는데 한 걸음 더 다가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