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직업에도 흥망성쇠가 있다. 과거 각광받던 직업이 현재 비인기 직군으로 추락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비인기 직업이 다시 주목을 받는 일도 비일비재하다. 지난해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은 '10년 후 유망직업 20'개를 조사해 발표하기도 했다.
이 조사결과에서 10년 후 직업 전망이 가장 좋은 직업 1위로는 100점 만점에 99.5점으로 '경영지도 및 진단 전문가'가 선정됐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이 선정한 10년 후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무엇일까? 최근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는 현재 대학에 재학 및 휴학 중인 남녀학생 1355명 대상의 '2024년 인기 있을 직업조사'를 복수응답으로 실시했다.
조사결과 남녀 성별에 따라 다른 결과가 나왔다. 먼저 남학생들은 10년 후 가장 인기있을 직업으로 31.1%가 'IT·소프트웨어 개발관련 직업'이 가장 유망할 것이라고 전망한 반면, 여학생들은 '심리상담가·미술치료사'가 33.6%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다.
이 밖에 남학생들은 △의사·간호사 등 의학 관련 직업 15% △공무원 14.5% △저작권 관리사 14.1% 등이 2024년 인기 있을 것이라 내다봤고, 여학생들은 △헬스트레이너·식이요법 관리사 22.1% △반려동물(애완견 등) 관리사 15.3% △요리사·제빵사·소믈리에 등 요식업계 전문가 11.4% 등을 미래 인기직업으로 꼽았다.
그렇다면 대학생들은 10년 후 인기 직업을 갖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을까? 조사결과 대학생 47.2%가 미래 직업에 대비해 이미 준비하고 있거나 곧 준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인기 직업을 갖기 위해 노력하지 않고 앞으로도 계획이 없는 대학생 52.8%는 '무엇부터 준비해야 할지 몰라서'가 44.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지금 준비하기엔 늦었다는 생각이 들어서 32.0% △내가 생각한 직업이 10년 후 정말 인기 직업이 될지 확신이 없어서 30.3% △내 적성과 인기 직업이 잘 맞을 것 같지 않아서 27.4% 등의 순이었다.
한편, '현재는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직업이 발생할 것'이라고 답한 의견(남학생 28.1%, 여학생 28.3%)도 있었는데, 이는 최근 스마트폰의 등장으로 인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직업들이 속속 등장했기 때문이라는 풀이가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