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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미세먼지 공습, 봄 맞이 준비 끝?

봄맞이 집단장 시즌 맞아 청소용품·인테리어 시공·생활가전 등 인기 상승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2.25 11: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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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지난 겨울 유난히 미세먼지 농도가 심각했던 가운데 봄을 앞두고 묵은 먼지를 털어내기 위한 다양한 상품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세정력은 물론 사용이 간편한 청소포나 초미세먼지까지 잡아주는 공기청정기, 집수리를 원하는 고객 니즈를 반영한 인테리어시공 등이 소비자들 사이에서 관심을 모은다.

11번가의 최근 열흘 간(2월15일~24일) 판매 동향에 따르면 전년대비 청소용품 매출은 40%, 인테리어상품은 2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 삼성전자  
삼성전자 공기청정기. ⓒ 삼성전자
특히 전국 각지에 초미세먼지 주의보가 발령될 정도로 중국발 초미세먼지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공기청정기 수요도 급증했다.

올해 1월과 2월 롯데하이마트의 공기청정기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50%, 1000%씩 늘었다. 지난해 11월부터 올 2월까지는 전월대비 판매량이 △11월 90% △12월 180% △2014년 1월 10% △2월70% 등 평균 80%씩 증가했다.

김영호 하이마트 상품팀 바이어는 "판매가 크게 급증하면서 입고물량을 늘리고 있다"며 "초미세먼지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지는 만큼 수요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상황이 이렇자 청소기도 미세먼지를 걸러주는 헤파필터를 채용한 제품도 등장했다.

헤파필터는 0.3μm(마이크로미터)보다 크거나 같은 입자를 흡착시키는 역할로, H10에서 H14 단계로 구분한다. H12등급은 99.5%를, H13등급(의료용)은 99.95%를 흡착시킬 수 있다. 가장 높은 H14등급은 99.995%를 흡착한다. 헤파필터의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좋은 제품이다.

   위닉스 공기청정기. ⓒ 위닉스  
위닉스 공기청정기. ⓒ 위닉스
국내 시판 중인 공기청정기는 대체로 H13을 채용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청소기는 H12급 필터를 채용하는 추세다. 삼성전자와 LG전자, 위니아, 위닉스 등 국내 제조사는 물론 스웨덴 블루에어까지 다양한 제품을 선보였다.

한편, 유통업계는 다양한 봄 맞이를 타깃한 다양한 제품 할인전이 봇물을 이룬다.

SK플래닛 오픈마켓 11번가는 청소용품, 주방·욕실 인테리어 시공 등을 파격가에 제공하는 '새봄맞이 집단장 기획전'을 통해 인기 청소용품 브랜드를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청소부터 빨래 관련 60여개 제품을 한 곳에 모았다. 집수리를 원하는 소비자를 위해 인테리어 시공 패키지도 마련, 3월2일까지 인테리어 전문 브랜드 시공 상품을 최대 23% 할인가에 제공한다.
 
G마켓 역시 내달 9일까지 장바구니 합산 금액 20만원 이상 결제 때 12개월 무이자 할부서비스를 제공한다. 이 기간 동안 일별로 결혼, 신학기 및 봄 이사철에 수요가 많은 상품을 특가에 판매하는 '오늘만 디지털 무한특가' 코너도 진행한다.

하이마트는 이달 말까지 공기청정기와 청소기를 동시에 구입하는 소비자에게 하이마트포인트 2만점을 추가 증정한다. 공기청정기를 구입하면 제품에 따라 황사마스크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