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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 공개

첨단소재 활용한 초경량 구조…미래 車 비전·디자인 방향성 제시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2.25 09:4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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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자동차(005380·대표이사 회장 정몽구)는 내달 4일부터 열릴 '2014 제네바 모터쇼'에서 선보일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콘셉트카 'HED-9'의 디자인과 개발방향을 공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차가 이번에 공개한 콘셉트카 HED-9는 독일 뤼셀하임에 위치한 현대유럽디자인센터가 내세우는 9번째 콘셉트카다. 남양연구소 및 현대유럽기술연구소와의 협업을 통해 △간결하면서도 역동적인 디자인 △첨단소재를 사용한 초경량 구조 △주행성능이 개선된 고효율의 파워트레인 등이 적용됐다.

   'HED-9 인트라도'는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극도의 절제미를 통한 역동성이 강조된 디자인을 갖췄으며, 파워트레인의 응답성과 효율성을 높여 더욱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감각까지 구현했다. ⓒ 현대자동차  
'HED-9 인트라도'는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을 적용해 극도의 절제미를 통한 역동성이 강조된 디자인을 갖췄으며, 파워트레인의 응답성과 효율성을 높여 더욱 민첩하고 역동적인 주행감각까지 구현했다. ⓒ 현대자동차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콘셉트카를 개발하면서 미래자동차에 대한 고객 니즈에 부응하는 동시에 디자인과 기술력의 결합을 통해 탑승자에게 최고의 편의를 제공할 수 있는 디자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고민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HED-9은 비행을 위해 최적화된 비행기 디자인을 바탕으로 현대차 고유의 디자인 철학을 한 단계 발전시킨 '플루이딕 스컬프쳐 2.0'의 체계를 갖췄다. 내부 디자인도 운전자의 이용성과 편의성에 초점을 맞춰 혁신적인 구조를 입혔고, 차량 내부 대부분을 밝은 오렌지색으로 강조해 절제미를 강조한 외관과 대조를 이루도록 했다.

특히 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 소재를 대거 적용하는 동시에 특허 출원 중인 최적화된 설계기술을 적용해 혁신적 경량화에도 성공했다. 아울러 설계와 디자인 측면에서 높은 유연성을 제공해 다양한 형태의 표현과 시도가 가능하고, 안전성과 수리의 용이성도 높였다.

이 외에도 HED-9에는 36kW급 차세대 리튬-이온 배터리가 적용된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해 완전충전 때 최대 주행가능거리가 600km에 이르며 수 분 내에 완충이 가능하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사장은 "HED-9은 '새로운 생각과 새로운 시도'를 추구하는 현대차의 가치관을 반영하고자 자연스럽고 감각적으로 디자인됐다"며 "고객들에게 개인의 이동의 자유와 기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고 개발 방향을 말했다.

피터 슈라이어 지난해 1월 현대·기아차 최고 디자인 책임자로 부임해 첫 작품으로 HED-9 '인트라도'의 디자인을 총괄 지휘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콘셉트카 'HED-9'에 비행기가 날아오를 수 있도록 양력(揚力)을 발생시키는 역할을 하는 '인트라도(Intrado, 비행기 날개 아래 부분 지칭)'를 별칭으로 부여했다. 이를 통해 최고의 효율성과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하는 HED-9의 개발 방향성에 의미를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