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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문제로 떠난 현대차 권문식 고문, 3개월 만에 사장 복귀

김해진 사장 시험·파워트레인 담당으로 원위치 "R&D 능력 제고 차원 재임명"

노병우 기자 기자  2014.02.25 09: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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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차그룹  
ⓒ 현대차그룹
[프라임경제] 지난해 11월 잇따른 품질논란으로 자리에서 물러난 권문식 현대·기아자동차 고문이 3개월 만에 제자리로 돌아왔다.

현대·기아자동차는 24일 권문식 고문을 현대·기아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으로 발령했으며, 현 연구개발본부장인 김해진 사장은 시험·파워트레인 담당으로 임명했다.

현대·기아차는 "권 사장이 지난해 리콜 등 품질현안에 대해 책임을 지고 자진 사의를 표명했지만 권 사장의 전문성, 경력, 리더십 등을 고려해 다시 중책을 맡겼다"며 "원점에서부터 품질과 연구개발(R&D) 능력을 제고하는 차원에서 재임명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 특유의 인사 방식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현직을 떠나 고문으로 물러났던 인물을 다시 불러들이는 경우가 현대차그룹에서 자주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한편, 현대디자인센터장인 오석근 부사장은 일신상의 이유로 사의를 표명했다. 회사 측은 이를 수리하고 자문에 임명했으며, 오 부사장의 후임에는 이병섭 상무(현 현대외장디자인실장)를 전무로 승진 및 발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