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철도노조(중앙대책위원장 이영익)가 결국 25일 하루 동안 1차 경고파업에 돌입했다.
철도노조는 지난 19일 서울역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철도공사(사장 최연혜)가 노조탄압을 계속할 경우 25일 시한부 경고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철도노조는 24일 노사가 실무교섭과 본교섭을 열었지만 사측의 무성의와 교섭해태로 합의에 이르지 못해 필수유지자를 제외한 전 조합원이 25일 하루 동안 지정된 시각에 따라 1차 경고파업에 들어가게 됐다.
또한 철도노조는 24일 서울을 비롯한 부산, 대전, 영주, 순천 등 전국 15개 지구에서 야간총회를 열고 총파업 결의를 다지기도 했다.
이영익 철도노조 중앙대책위원장은 25일 파업돌입 선언에서 "사측과 진지하게 논의해 해법을 찾으려 했지만 최연혜 사장은 교섭장에 모습을 보이지도 않았다"며 "대화와 소통을 거부하고 탄압으로 노조무력화만 시도하는 사측에 맞서 1차 파업에 돌입한다"고 말했다.
이번 철도노조 파업에 따라 여객열차운행은 1800여명의 내부 대체인력이 투입돼 정상 운영될 것으로 보이지만 화물열차는 당일 중요한 화물을 제외하고 운송하지 않을 예정이다.
한편, 코레일은 지난해 불법파업에 이어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노조가 조합원들을 정치 불법파업으로 내몰고 있으며 이번 파업 역시 절차상 흠이 있는 불법파업이라는 규정을 짓고 엄정 대처하겠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지난해 불법파업 가담에 이어 이번 불법파업에 가담한 인원에 대해서는 가중처벌할 계획이며,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