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포스코, 사외·사내이사 판갈이… 신임 후보추천

사외·사내이사 각각 3명 3월14일 주주총회서 선임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2.24 16:03:09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내달 출범하는 포스코 권오준 체제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포스코는 24일 오전 2월 정기이사회를 열어 정준양 회장 등 사내 등기이사 5명 중 4명을 교체하는 등 등기이사 선임 및 경영 체제 개편 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먼저 권 내정자를 비롯해 김진일 포스코켐텍 사장과 이영훈 포스코건설 부사장, 윤동준 전무 등 4명을 신규 사내이사 후보로 올리기로 결정했다. 장인환 탄소강사업부문장은 기존 사내 이사 중 유일하게 유임된다.

김 사장은 포항제철소장과 광양제철소장을 지낸 철강 생산 전문가고, 윤 전무는 경영지원과 인사노무 전문가다. 포스코 최고재무경영자 출신인 이 부사장은 기획·재무 쪽에 정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써 신규 선임된 사내이사는 창업 이래 최초로 모두 계열사 근무 경험이 있는 인사로 구성됐다.

그런가 하면 포스코는 이사진 교체와 함께 4명의 대표이사 체제를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하는 등 조직 개편안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이날 이사회에서는 포스코 '기획조정실'을 부활 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기획조정실은 김만제 전 회장 시절인 1994년 운영된 적이 있으며 기조실 이름은 '기업 가치 경영실'로 신설될 가능성이 높고 실장은 아직 미정이다.

이와 함께 생산, 마케팅, 재무, 기획, 연구개발 구매 등 6개 기존 사업부문을 철강마케팅, 철강생산, 경영지원, 투자관리 등 4개 부문으로 통폐합할 계획도 논의됐다.

아울러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일섭 서울과학종합대학원 총장과 선우영 법무법인 세아 대표변호사,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를 신임 사회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된 김 총장은 삼일회계법인 부회장과 이화여대 경영부총장, 안진회계법인 회장 등을 역임했고, 선 변호사는 의정부지방검찰청 검사장과 청주지방검찰청 검사장, 서울동부지방검찰청 검사장 등을 지냈다. 이어 안 교수는 고려대 경영대 조교수, 노스캐롤라이나대 부교수를 거쳐 RBS 금융전략책임자 역할을 수행했다.

신임 사내·사외이사들은 이날 이사후보추천위원회와 이사회에서 자격심사 등의 절차를 거쳐 후보로 확정됐으며 다음달 14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