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전·가구 트렌드 '심플' '세련미'…이번엔 '견우직녀족'

떨어져 있지만 행복한 커플 대상 생활편의형 제품 인기

[프라임경제] 올해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이른바 '견우직녀족'을 대상으로 한 제품들이 대세로 등장했다. 지난해 싱글족을 위한 미니멀리즘 가전, 워킹맘을 위한 스마트가전 등 새로운 수요계층에 맞는 가전과 가구 시장을 주도한 시장에 결혼 후에도 홀로사는 인구 증가로 심플하고 세련된 제품을 원하는 수요가 늘어난 탓이다. 

통계청에 따르면 결혼을 했지만 배우자와 떨어져 사는 이른바 견우직녀족은 115만 가구. 전체 결혼 가구의 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업계문가들은 평일 떨어져 살아야 하는 주말부부의 특성과 가사일에 서툰 남편들로 인해 가사 부담을 덜어줄 생활가전과 심플함이 돋보이는 가구들이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이로봇 '룸바780'. ⓒ 아이로봇

혼사 사는 남편을 둔 아내라면 밥이며 청소, 설거지를 혼자 하느라 버거워하는 모습을 안타깝게 여겼을 것. 특히 청소 같은 경우는 남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가사일 2위에 꼽혔을 만큼 번거롭고 손이 많이 간다.

미국 아이로봇사의 로봇청소기 '룸바780(Roomba780)'은 아이어답터 시스템(iAdapt Technology)과 3단계 청소방식(사이드브러쉬, 트윈브러쉬, 진공흡입), 듀얼 헤파필터 장착으로 버튼하나만 누르면 미세먼지까지 깔끔하게 청소한다.

룸바만의 특허기술인 아이어답터 시스템은 적외선 센서로 수집된 정보를 초당 64회 계산해 △집 내부구조 △가구 △문턱 △계단 등 장애물의 위치를 파악한다. 버튼 한 번만 누르면 △청소시간 △주행속도 △흡입력 크기 △브러시 회전속도까지 스스로 결정해 꼼꼼하게 청소하고 스스로 충전까지 완료한다.

필립스 아쿠아트리오(FC7070)는 먼지를 제거하는 진공 청소 기능과 물걸레 청소 및 건조 기능을 함께 갖춰 한 번의 청소만으로 번거로운 여러 단계 청소를 해결한다. 1분에 6700번 회전하는 초고속 극세사 듀얼 롤 브러시가 먼지를 흡입한다. 동시에 끈적이는 오물까지 닦아주는 '아쿠아 시스템 청소'로 물걸레 청소에 드는 시간과 노력을 덜어준다.

필립스전자 '아쿠아트리오 FC7070'. ⓒ 필립스전자

알러지를 유발하는 미세 먼지, 꽃가루, 고양이나 강아지의 털에서 나오는 알레르기 항원 등을 효과적으로 제거한다는 성능을 인정 받아 유럽 알러지 협회(ECARF)로부터 항 알러지 케어 성능에 대한 공식 인증을 받았다.

동양매직 멀티 식기세척기(DWA-1670P)는 고온의 강력 스팀으로 그릇과 식기를 세척할 뿐만 아니라 살균기능까지 갖췄다.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조기능을 과감히 삭제함으로써 국내에서 가장 짧은 시간인 20분 세척을 구현했다.

자외선(UV) 램프를 채용, 세척부터 보관까지 식기세척기 한 대로 해결할 수 있다. 공간절약형 설치방식으로 주방의 동선을 고려했다. 싱크대 위에 자유롭게 설치하면 된다. 상하개폐 투도어 방식으로 편리성도 높였다.

깔끔하고 간결한 디자인에 실용성까지 갖춘 북유럽풍 가구 역시 심플함과 세련미로 '견우직녀족'에게 관심을 얻고 있다. 원목을 주재료로 자연스러운 나무 질감과 색상을 가진 북유럽풍 가구는 실용성과 디자인을 모두 겸비해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혼자 사용하기에도 좋은 다양한 상품 구색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롯데닷컴에서는 △원목의 자연스러운 색감으로 어떤 인테리어에도 잘 어울리는 '마루이 쁘띠메종 LPM 1500 거실장' △침대와 책장을 함께 구성해 여유로운 수납공간을 가진 '마루이 나우앤덴 시즌3 원목 벙커침대B세트' △미닫이문 안쪽으로 서랍을 설계해 인테리어 효과와 수납 기능 모두를 갖춘 '매스티지데코 레트로 테이블 캐비닛(중)' 등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