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광주전남지역 여수신 동향. ⓒ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 |
[프라임경제]지난해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총수신이 전년 대비 감소한 반면 총여신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24일 한국은행 광주전남본부가 ‘2013년중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 수신(+1조8221억원 → +1조3251억원)과 비은행금융기관 수신(+2조8758억원 → +1조6048억원)도 모두 축소됐다. 이에 따라 전체적으로 4조6979억원에서 2조9300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이는 예금은행의 경우 수신금리 하락 영향이 반영된 때문으로 보인다. 또 비은행금융 기관은 상호금융조합에 대한 건전성 강화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광주․전남지역 금융기관의 총여신은 전년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 여신 규모가 3조7021억원에서 4조1548억원으로 증가한 것이다.
이는 예금은행이 기업대출과 가계대출 늘리는데 주력했고 비은행금융기관도 상호금융, 신협 등을 통해 가계대출을 늘렸기 때문.
예금은행 여신(+2조9930억원 → +3조2823억원)은 전년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으며 비은행금융기관 여신(+7091억원 → +8725억원)도 크게 늘었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 수신 동향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12년 비은행금융기관으로 이탈되었던 자금이 지난해 상반기에 재유입됐으나 수신금리가 하락하면서 하반기를 맞아 감소세를 보였다.
따라서 예금 은행 자금이 이자소득세 비과세혜택을 볼 수 있는데다 예금은행에 비해 높은 고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호금융조합(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으로 대거 유입됐다.
지난해 예금은행 정기예금(1~2년) 가중평균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2012년 3.70% →2013년 2.89%로 크게 낮아졌다.
또 시장성 수신(+1333억원 → -2277억원)도 CD, RP를 중심으로 감소 세를 나타냈다.
은행그룹별로는 시중은행(+1929억원 →+6428억원)이 전년보다 크게 확대된 반면 지방은행(+6096억원 →+4113억원) 및 특수은행(+1조195억원 →+2711억원)은 크게 축소됐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비은행금융기관 수신도 전년에 비해 2조8758억원에서 +1조6048억원으로 줄어들었다.
상호금융(+1조5027억원 → +8686억원), 새마을금고(+8622억원 → +2632억원), 신협(+7072억원 → +2658억원) 등이 감독당국의 건전성감독 강화와 예금은행과의 수신금리 격차 축소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해 광주전남지역 예금은행 여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기업대출(+1조9729억원 → +1조7298억원)은 대기업 및 중소기업대출 모두 소폭 둔화되었으나 견조한 증가세가 유지됐다.
가계대출(1조742억원 → +1조2293억원)도 주택거래량이 늘어나면서 주택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확대됐다.
아파트매매량이 2012년 4만2703호에서 지난해 4만5444호로 소폭 증가한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