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카드사의 텔레마케팅(TM) 영업이 24일 재개된다.
이날 카드업계에 따르면 신한·현대·하나SK·우리카드는 지난 21일 금융감독원에 CEO 확약서를 제출했으며 삼성카드는 24일 확약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CEO 확약서는 영업에 활용한 고객정보가 정보제공동의서를 받는 등 적법한 절차에 따른 것임을 최고경영자(CEO)가 보증하는 것이다. 확약서를 제출한 카드사들은 24일부터 전화를 통해 신규 카드회원 모집과 보험·통신판매·여행업 등 부수 업무를 할 수 있다.
카드사의 경우 보험사에 비해 자사고객 비중이 높아 데이터베이스(DB) 검증이 상대적으로 수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별로 차이가 있으나 TM에 사용되는 자사고객 DB 비중은 60~80% 수준이다. 다만 카드사들이 검증한 DB가 소량에 그쳐 실질적인 영업재개에는 시간이 좀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카드사들은 정보적합성 확약서를 가장 정확한 DB부터 여러 차례에 걸쳐 순차적으로 당국에 제출할 계획이다. 일단 부분적으로라도 TM 재개를 시작해 텔레마케터 고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취지다.
한편, 정보유출 사태가 발생한 KB국민·NH농협·롯데카드는 3개월간 신규 회원 모집이 금지되기 때문에 이번 TM 재개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