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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데스크톱PC '다이어트 전쟁'

900g대 울트라북 등장, 태블릿 무게 2in1 PC 인기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2.24 09:3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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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노트북과 데스크톱PC 매출이 급증하는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가볍고 슬림해진 PC제품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24일 롯데하이마트에 따르면 980g의 초경량 울트라북인 LG '그램북'은 올해 초 출시 이후 구입을 희망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큰 인기다. 투인원PC인 ASUS '트랜스포머북'의 경우 하이마트에 입고된 1차 물량이 3일만에 모두 품절이 될 정도로 수요가 몰렸다.

   지난 주말 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고객들이 최신형 울트라북과 투인원PC, 일체형PC를 둘러보고 있다. ⓒ 롯데하이마트  
지난 주말 하이마트 대치점을 찾은 고객들이 최신형 울트라북과 투인원PC, 일체형PC를 둘러보고 있다. ⓒ 롯데하이마트
1kg대 초경량인 '울트라북'은 노트북 전체에서의 판매량 비중이 2월 현재 약 35%에 이른다. 이는 2012년 7%, 2013년 20%의 비중이었던 것에 비해 크게 상승한 수치다. 판매량의 경우도 2012년부터 매년 2배씩 증가하고 있다.

노트북 기능에 태블릿의 휴대성이 결합된 '투인원PC'도 성장세가 무섭다.

2012년 말부터 투인원PC시장이 커진 이후 올해 2월 현재 노트북 전체에서의 판매량 비중은 약 15%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1~2월 현재까지 판매량도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50% 늘었다. 키보드가 분리되거나 슬라이딩이 되는 투인원PC는 대부분이 1Kg 수준이며 △삼성 아티브 탭 △LG 탭 북 △MS 서피스 △ASUS트랜스포머북 등이 대표적인 제품이다.

본체와 모니터를 하나로 만든 '일체형PC'는 기존 데스크톱PC의 자리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2012년 데스크톱PC 전체의 10%의 비중이었으나 2013년에는 25%까지 증가했고 2월 현재는 35%까지 비중이 증가한 상태다. 지난해 일체형PC의 판매량은 12년과 비교해 95% 올랐으며 매달 5~10% 수준으로 상승 중이다.

대부분 제품이 22인치~27인치의 화면 크기지만 무게는 5~10Kg 정도며 일반적인 데스크톱PC와 모니터가 합쳐진 무게의 약 30~40%에 불과하다. 복잡한 선이 없고 이동이 간편하다는 장점도 있다. TV기능이 내장된 제품은 컴퓨터를 켤 필요 없이 바로 TV시청이 가능하다.

최두환 롯데하이마트 PC팀 팀장은 "노트북이나 데스크톱PC 구입시 휴대성과 이동이 간편한 초경량 제품을 우선시 여기는 소비자들이 많아졌다"며 "앞으로 가벼우면서도 여러 기능이 합쳐진 형태의 PC제품이 트렌드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