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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황금알 권역 '장미아파트' 지역주택조합 순항

걸어서 10분내로 학교·시청·시장·금융기관 밀집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2.24 09:3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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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전남 여수시 학동 장미주공아파트가 지은지 32년만에 최신 시설의 아파트로 재건축된다.

24일 여수시장미주공지역주택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조합원 창립총회를 개최한 장미주공아파트는 조합설립에 필요한 입주민 동의가 80%에 육박해 재건축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

이달 중으로 현대엠코와 주택조합이 공동 주관하는 장미아파트 소유주를 대상의 주민설명회도 개최될 예정이며 3월 내 여수시에 조합설립을 신청할 계획이다. 1982년 준공된 장미아파트는 올해로 32년이 경과한 노후된 아파트로, 현재 530세대가 거주하고 있다.

   
여수시 학동 현대엠코타운 조감도. ⓒ 프라임경제
재건축될 장미아파트는 3만5746㎡ 부지에 연면적 11만8171㎡(지상9만2767㎡, 지하2만5404㎡)며 지하 2층, 지상 25층 14개동 896세대(전용면적 59㎡ 184세대, 74㎡ 320세대, 84㎡ 392세대) 건립이 예정됐다.

추진위원회는 지역주택조합 방식으로 건립한 896세대 가운데 530세대는 기존 입주자들에게 우선 분양권을 주고 나머지 300여세대는 모집조합원 형태로 입주자를 모집한다.

장미아파트지역주택조합은 시행대행사를 천기주택건설로 선정한 바 있으며, 건설업계 순위 13위인 1군브랜드 현대자동차그룹 계열 '현대엠코' 아파트를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엠코는 전국 지역주택조합방식의 재건축사업을 활발히 추진해 성공리에 마무리하는 등 지역주택조합사업에서는 독보적 경험과 실적을 가진 건설회사로 알려져 있다.

이번 지역주택조합의 가장 큰 특징은 소유주로부터 조합이 지분을 매입하는 형태를 취하는 것이며, 현재 소유한 허름한 아파트를 새 아파트로 1 대 1, 100% 교환하는 형태를 취하고 있어 소유주에게는 획기적인 방법이다.

   
여수시 학동 장미주공아파트 전경. = 박대성 기자
장미주공 주민들은 재건축조합방식으로 재개발을 추진한 인근 아파트들이 시공사의 부도와 입주민들 간 갈등으로 사업기간이 10년을 넘긴데다 재산상 손실을 입은 것을 보고 재건축조합 대신에 지역주택조합이라는 방식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조영일 장미아파트지역주택조합장은 "내달 중 조합설립인가를 마치고 올 9월까지 사업인가를 완료해 내년 상반기 내에는 철거 및 아파트공사에 돌입해 2017년 입주를 목표로 했다"며 "걸어서 10분 내로 학교와 종합병원, 시청과 관공서, 금융기관과 쇼핑몰, 시장과 소호리 해변까지 최적의 황금주거 조건을 갖췄다"고 말했다.

한편 지역주택조합은 조합이 재개발 전에 아파트를 사들이고 입주민에게 분양권을 주는 방식으로 아파트건축 과정에서 부도가 나더라도 입주민들은 재산상의 손해를 입지 않는다. 별도 마케팅 비용 등 전반적인 개발비용이 적게 들어 통상 일반 분양아파트보다 분양가가 저렴한 편이며 전매제한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