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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百, 동대구복합환승센터 첫삽…대구경제 되살릴 '신세계'

24일 동구 신천동서 기공식…2016년 하반기 랜드마크 기대감 솔솔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2.24 09: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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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대구·경북 지역 최초로 들어서는 신세계그룹의 초대형 도심 복합쇼핑몰이 첫 삽을 뜬다.

신세계백화점은 대구광역시 동구 신천동에서 김범일 대구광역시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기공식'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착공은 2010년 8월 신세계가 '동대구역 복합 환승센터 시범사업' 공모에 당선된 뒤 4년여 만의 일이다. 신세계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오는 2016년 하반기까지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 신세계백화점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조감도. ⓒ 신세계백화점
국내 최초의 민자 복합 환승센터가 될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KTX 동대구역 △대구도시철도 △고속버스 △시외버스 △지하철 등이 한 곳에서 연결되는 초대형 교통복합시설이다. 신세계는 여기에 패션과 엔터테인먼트, 패밀리 테마파크 등 유통문화시설을 결합해 대구·경북지역 랜드마크로 만들 전략이다.

또한 약 8000억원의 대규모 투자로 개발 이후 직접 고용인원만 6000여명, 간접 고용 효과까지 합치면 1만8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됨에 따라 취업 유발효과는 3만4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세계 최대 신세계 센텀시티점과 필적할 매머드급 복합쇼핑몰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에 등재된 신세계 센텀시티점에 버금가는 규모를 자랑한다. 부지 면적 약 3만6360㎡(1만1000평)에 지하 7층, 지상 9층 규모로 들어서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연면적 약 29만6841㎡(8만9000여평), 매장 면적 약 9만9170㎡(3만여평)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의 위용을 뽐낸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교통과 상업시설이 복합 개발되는 국내에서 처음 시도되는 프로젝트로 상권 최대 규모는 물론 쇼핑의 '신세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백화점 한 개 층의 최대 바닥면적이 1만9834㎡(6000평)에 달하는 넓은 복합환승센터의 특성을 반영해 △해외명품은 물론 △여성과 남성 패션 △아동 △스포츠 △식품 △생활 등 모든 장르에서 지역 최대 매장을 선보인다. 특히 1층부터 4층까지 위치할 명품관에는 2·300 평 규모의 주요 명품브랜드 플래그십 매장이 자리하게 된다.

최상층에 들어설 테마파크는 쾌적한 쇼핑을 지원할 뿐만 아니라 지역 가족 명소로 개발된다. 9917㎡ 이상 크기가 될 패밀리 테마 파크에는 지난해 7월 3966㎡ 규모 부산 센텀시티점 '주라지(ZOORAJI)'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진일보한 수준의 테마파크를 선보이게 된다.

신세계는 유동 인구가 많은 사통팔달의 교통요충시설이라는 장점을 활용하기 위해 물판 시설과 문화, 체험시설이 융합된 몰(MALL) 분위기의 매장에 다양한 패밀리 테넌트도 유치할 방침이다.

'동대구 복합환승센터'가 본격적인 영업을 펼치게 될 2017년이 되면 대구 백화점업계 시장의 규모는 2조 원대에 육박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개점과 동시에 압도적인 규모를 앞세우며 지역 1번점으로 도약해 신세계 충청점과 함께 중부상권을 장악할 것으로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를 통해 신세계는 △강남점, 경기점을 중심으로 한 경기상권 △대구점, 충청점의 중부상권 △센텀시티점, 광주점의  남부상권으로 신세계 상권 광역화 전략의 방점을 찍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대구광역시 브랜드가치제고·경제발전시너지 기대

신세계는 이번 동대구 복합 환승센터 개발에 약 8000억원을 투자하는 만큼 이번 프로젝트가 대구 지역 경제 회복에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세계는 건설공사에 대구 지역 업체를 활용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복합 환승센터와 복합쇼핑몰의 대단위 공사가 진행되는 만큼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만으로도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공사 이후에 발생될 고용창출에 의한 경제효과도 이에 못지 않을 것으로 기대된다.

오는 2016년 하반기 복합환승센터가 문을 열게 되면 6000여명의 직접 고용 창출은 물론 2차 고용도 1만2000명에 이르러 총 1만80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어 대규모 고용 유발 효과에 따른 인건비 등 막대한 자금이 지역 내에서 순환할 경우, 이를 바탕으로 한 경제 활성화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상권 광역화에 따라 국내 고객은 물론 해외 관광객 등 연간 500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를 이용할 것으로 보여 지역 경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신세계는 지난 2012년 5월,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를 설립하고 현재까지 부동산 매입 등을 위해 약 1400억원의 자본금을 출자했다. 본격적인 개발에 따라 자본금은 2000억원 규모까지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자본금 규모로만 따져도 대구은행, 대구텍 등과 함께 대구 최대의 지역 기업이 될 전망이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은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는 국내 최초의 민자개발사업인 만큼 반드시 성공사례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국내 관광사업을 선도할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