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정부의 공기업에 대한 부채 감축, 복리후생 개선 등 경영효율화를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전남개발공사(이하 공사)가 재정건전성과 조직역량 강화를 위한 전방위적 경영개혁을 강도높게 추진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전승현 전남개발공사 사장 ⓒ 전남개발공사 |
23일 전남개발공사에 따르면 안전행정부는 지방개발공사 부채비율(현재 평균 301%)을 오는 2017년까지 200%이하로 감축을 목표로 부채비율 200% 초과하는 지방공기업에 대해 강력한 부채감축을 주문하고 있다.
공사의 부채는 2012년 결산기준으로 6천764억원에 부채비율은 134%로 정부 목표치보다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정부시책에 맞춰 부채감축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할 계획이다.
부채상환계획을 마련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부채를 상환할 예정으로, 올 들어 이미 265억원(2월 14일 기준)의 부채를 상환했고, 수익을 통한 상환 외에도 '남악골프클럽'과 '영산호휴게소 부지' 등 보유자산을 매각해 조기에 부채를 상환할 방침이다. 매각금액은 각각 175억6500만원과 77억6300만원이다.
공사는 지난해 말 투자자와 남악골프클럽 인근의 용지매각(매각가액 758여원)을 가계약한 상태로, 올해 자산매각과 재정건전성 제고에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공사는 복리후생과 관련해 영.유아보육비, 직원능력개발비 지원을 올해부터 폐지하고, 자녀학비보조수당, 임직원 건강검진 등 각종 직원복지혜택도 강화된 정부기준에 따라 조정해 예산을 절감키로 했다.
공사는 지난해 7월 전승현 사장 취임이후 기존 3본부 13팀을 2본부로 10팀으로 조직을 슬림화한데 이어, 올해 1월에는 직원역량 다각화와 소통강화를 위해 기존 인사 관행의 틀을 깨고 기술과 행정직간 과감한 인사교류를 실시했다.
아울러, 공사는 최근 '지속가능경영 TF팀'을 구성하고 지속성장을 위한 경영혁신 추진 전략을 마련해 오는 4월중으로 부서별 실천과제 등 세부계획을 확정, 경영과 조직문화에 혁신의 바람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전남개발공사 전승현 사장은 "건전한 재정과 활력 있는 조직문화가 지속가능한 경영의 원동력으로, 그 동안 재정건전성 확보와 조직경쟁력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개혁을 추진해 왔으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혁신을 추진해 신뢰받는 지방공기업의 성공모델을 창출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