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우리 정부 및 시민단체의 반대 목소리에도 불구하고 일본이 22일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강행했다.
일본 시네마현은 이날 오후 1시30분께 마쓰에시에 있는 현민회관에서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9회 '다케시마의 날' 기념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일본 아베 정부를 대표해 차관급인 내각부 정무관과 여야 국회의원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시네마현은 지난 2006년부터 2월22일을 '다케시마의 날'로 지정했고, 올해로 9번재 행사를 강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서울을 비롯해 전구 곳곳에서 이를 규탄하는 집회가 줄줄이 열렸다.
독도 향우회 소속 회원 100여명은 이날 오전 서울 일본대사관 맞은편에서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시민단체 독도 NGO 포럼도 일본 대사관 앞에서 다케시마의 날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였고, 나라살리기국민운동본부는 오후 1시께 다케시마의 날 행사 규탄 기자회견에 이어 외교통상부 앞에서 1인 시위를 진행했다.
오후 2시에는 광화문세종대왕상 최종덕기념사업회가 독도 플래시몹을 선보인 뒤 다케시마의 날 제정 폐지 요구 서한을 일본대사관에 전달했다.
독도로 가는 관문인 경북 포항에서는 1000여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집회가 개최됐다. 포항시청 광장에서 열린 규탄대회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박승호 포항시장 등 각계인사 1000여명이 참여해 독도 수호 의지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