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남북 이산가족 '작별상봉'…"다시 볼 수 있을까?"

2차 상봉단 23일 금강산 출발 위해 22일 속초 집결

이보배 기자 기자  2014.02.22 10:16:54

기사프린트

[프라임경제] 남북 이산가족 1차 상봉단이 2박3일 동안의 짧은 만남을 끝내고 22일 다시 긴 이별에 들어간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작별상봉에서 이산가족들은 언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가족들을 붙잡고 아쉬움의 눈물을 흘렸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1시간 동안의 작별상봉을 마지막으로 다시 남과 북으로 헤어진다. 앞서 21일 오후 진행된 단체상봉에서도 시간이 얼마 남아있지 않았다는 사실 때문인지 분주하게 가족들의 나이와 이름, 주소를 재차 확인하는 가족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60년의 세월을 거슬러 북쪽의 가족을 만났던 남쪽 이산가족들은 이날 외금강호텔에서 점심 식사를 한 뒤 오후 1시쯤 금강산을 출발해 다시 삶의 터전으로 돌아온다.

2차 상봉은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진행되고, 상봉을 희망한 북쪽 가족 88명이 남쪽 가족 360명을 만나게 된다. 이와 관련 남쪽 가족들은 23일 금강산으로 출발하기 위해 22일 속초로 집결, 건강검진과 방북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