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롯데홈쇼핑(대표 강현구)이 김연아 선수 경기일정에 맞춘 방송운영전략으로 대박을 터트렸다.
김연아 선수의 쇼트프로그램 경기 일정에 맞춰 롯데홈쇼핑이 20일 오전 2시 생방송으로 판매한 '리복 남성 언더웨어'는 60분 동안 약 1000세트가 넘게 팔려나가며 목표대비 매출달성률 210%를 기록했다. 지난 1월 같은 요일 동 시간대 방송의 평균 매출달성률이 109%였음을 감안했을 때 100%포인트 이상 차이 나는 수치다.
이는 김연아 선수가 20일 오후 2시24분경 쇼트프로그램 연기를 펼칠 것을 예상하고 늦은 새벽까지 경기시청을 하는 남성고객들을 겨냥해 상품을 편성했던 롯데홈쇼핑의 전략이 맞아 떨어진 결과다.
언더웨어 상품 매출이 예상을 웃돌자 롯데홈쇼핑은 김연아 선수의 프리스케이팅 경기 일정에 맞춰 발빠르게 젊은 여성고객을 사로잡을 속옷상품을 편성했다.
이 결과 21일 오전 2시 '휠라 여성 언더웨어'를 방송해 매출달성률 180%를 올리며 총주문금액 7000만원을 훨씬 웃도는 등 늦은 새벽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높은 판매고를 달성했다.
다른 올림픽 주요경기와 비교했을 때도 연아효과가 3배 이상 높았다. 지난 11일 오후 11시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결승경기를 펼칠 때 맞춰 진행한 롯데홈쇼핑 '동부화재 의료보장보험'은 평균 매출달성률 100%에서 33%포인트 높은 133% 매출달성률을 기록한 바 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동계올림픽 시즌을 맞아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약 2주간 오전 6시부터 익일 오전 3시까지 일 21시간 생방송을 연장 운영하며 경기상황에 따라 상품을 유동적으로 편성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