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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 해외수주 140억달러 달성

김승연 그룹회장 2007년 방콕 선언 이후 성과

박지영 기자 기자  2014.02.21 11:4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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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한화건설은 지난 6일 사우디국영광업회사 등이 발주한 9억3500만달러 규모 인산생산설비 화공플랜트 공사계약을 체결하면서 해외건설 수주 140억달러를 달성하는데 성공했다고 21일 밝혔다.

이 같은 성과는 지난 2007년 가동된 한화그룹 '글로벌 전략'과도 맥을 같이 한다. 당시 김승연 그룹회장은 태국 방콕에서 해외사업진출 전략회의를 열고 6대 실행테마를 제시했다.

김 회장이 요구한 6대 실행테마는 △그룹 및 계열사 경영전략 업그레이드 △해외사업 추진 프로세스 재구축 △해외조직 관리체계 재정비 △해외사업 추진 위한 인력확보 △해외사업 활성화 목표관리 체제 구축 △그룹 해외사업 전략 컨트롤타워 구축이다.

   한화건설 해외 매출액 증가 추이. ⓒ 한화건설  
한화건설 해외 매출액 증가 추이. ⓒ 한화건설
그룹수장의 글로벌 경영전략은 계열사 해외매출 실적에 적잖은 영향을 줬다. 실제 한화건설은 지난 2007년부터 해외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올해에는 전체 매출 4조원 가운데 44%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한화건설은 2015년까지 매년 해외매출 25% 성장을 유지, 비중을 65%까지 끌어올릴 방안이다.
 
이를 위해 한화건설은 여천NCC, 한화케미칼 등 국내 플랜트 공사에서 축적된 케미칼 및 파워플랜트 공사 기술력과 신도시 개발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 신규시장을 개척할 계획이다.

이근포 한화건설 대표는 "올 한해 전 임직원이 쇄금탁석(쇠를 갈고 돌을 닦는 마음가짐) 정신으로 글로벌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화건설은 이라크 비스마야프로젝트 등 해외사업 순항을 바탕으로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평가한 '2013년 시공능력평가'에서 처음 국내 10대 건설사 대열에 합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