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조계종 노동위원회(위원장 종호 스님)은 21일 오전 10시 서울시청 본관 앞에서 다산콜센터 상담노동자들과 함께 노동인권 보장과 직접고용을 촉구하는 108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다산콜센터 상담사는 대부분 외주업체에 간접고용된 근로자들로 △고용불안 △열악한 근무환경 △악성민원에 의한 폭언·성희롱 등 노동인권 침해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다산콜센터 노조는 상시적이고 지속적인 전문 행정업무에 대해 서울시 직접고용과 시간 외 수당없는 조기출근, 퇴근 후 교육, 점심시간 1시간 보장 등 불합리한 관행 근절과 노동인권 보장을 요구하고 있다.
다산콜센터 노조의 요구에 서울시는 노조의 근로조건 개선사항을 대부분 수용했으나 직접고용 요구에 대해서는 "다각적이고 깊이 있는 별도의 심화연구용역을 금년 상반기 중 시행해 처리방향을 결정할 계획"이라는 입장이다.
이러한 서울시의 직접고용에 대한 입장에 대해 다산콜센터노조는 조계종노동위와 함께 108배를 진행, 서울시가 직접 나서 상담사들을 직접 고용하고 정규직 전환할 것을 촉구할 방침이다.
다산콜센터 노조 한 관계자는 "'서울시 직고용 촉구'를 위해 지부 조합원들이 눈이오나 비가 오나 매일 서울시청 앞에서 출근 전 '서울시 직고용 전한 촉구' 1인 시위를 펼쳐왔다"며 "이번 서울시 인권위 권고안 채택을 계기로 다산콜센터 지부는 다시 한번 '서울시의 직고용을 촉구'하는 1인 시위와 조합원들의 108배를 진행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5일 서울시인권위원회(위원 문영란)은 다산콜센터 상담사들의 인권침해 문제에 대해 민간위탁 운영을 근본 원인으로 언급하며 서울시가 직접고용 전환 등 구체적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120 다산콜센터 상담사 인권개선을 위한 정책 권고'를 발표한 바 있다.
한편 조계종노동위는 이날 108배 기도 후 오전 11시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예정된 '철도노조 탄압중단 및 민영화 중단 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