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남북 이산가족들이 60년만에 꿈에 그리던 가족들을 가슴 시리게 만났다.
20일 남측 이산가족 상봉 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은 이날 오전 11시5분 북측출입국 관리사무소를 거쳐 오후 1시5분께 금강산 온정각에 도착했다. 이들은 금강산호텔에 여장을 푼 뒤 오후 3시를 넘겨 금강산호텔에서 단체상봉에 들어갔다.
3년4개월만에 재개된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에서는 남측 이산가족 상봉대상자 82명과 동반가족 58명 등 140명이 북한에 있는 가족 178명을 만나고 있다.
이번 이산가족 상봉행사는 모두 1, 2차로 나눠서 진행된다. 20일부터 2박3일 동안 진행되는 1차 상봉은 남쪽 가족들이 상봉을 신청해 북측 가족들을 만난다. 이산가족들은 이 기간동안 모두 6차례에 걸쳐서 상봉을 하는데 시간으로 따지면 11시간 정도다.
20일 오후 3시를 넘겨 시작된 남북 이산가족 '단체상봉'은 오후 5시까지 진행되고, 저녁 7시부터 9시까지는 북측에서 주최하는 환영만찬이 예정돼 있다.
상봉 이틀째인 내일은 오전 9시 외금강호텔에서 개별상봉이 있고, 금강산호텔로 옮겨 함께 점심식사를 한 뒤, 오후 4시부터 2시간동안 가족단위 상봉이 이어진다.
2차 상봉은 북한에서 상봉을 신청한 88명이 이 같은 방식으로 남쪽 가족 360여명을 만나게 되고, 이를 위해 남쪽 가족들은 1차 상봉이 끝나는 22일 오후 금강산으로 출발해 2차 상봉행사에 참석한다.
남북 이산가족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단체상봉'을 시작으로 오후 7시 시작하는 환영 만찬 후 첫날 공식 행사를 마무리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