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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 전진기지 대덕특구서 '기술금융 새바람'

미래부 '기술금융 연계형 기업성장 지원사업' 100억원 성과

나원재 기자 기자  2014.02.20 15:2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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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창조경제 전진기지로 불리는 대덕특구에 기술창업 기반을 마련하고, 첨단 벤처기업의 지속 성장을 위한 기술금융 창조생태계가 조성된다. 우수한 아이디어와 기술이 있으면 세계 최고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의 문이 열린 셈이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지난해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기술금융 연계형 기업성장 지원사업' 결과, 제품 매출이 없어도 기술정장 가능성만으로 투자가 성사되는 등 4개월 프로그램 운영으로 8개사 100억원의 투(융)자 연계성과를 올렸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의 출발은 우리나라의 취약한 기술금융 시스템을 극복하고, 창조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미래부 주관으로 지난해 7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이사장 김차동)과 산업은행(행장 홍기택)이 체결한 업무협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양 기관은 단순 행사성 업무협약의 관행에서 벗어나 명확한 역할 분담과 유기적 협력 하에 기술금융을 연계한 공동사업 추진에 합의, 실리콘밸리의 'Y-Combinator' 등을 벤치마킹해 연구개발 특구 맞춤형 엑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신규로 기획했다.

이날 미래부에 따르면 제품 매출이 없이 기술성장 가능성만으로 15억원을 투자 받은 알이엠텍(주), 신규아이템 발굴 멘토링을 통해 원스탑 시설자금을 연계한 (주)제이피이 등은 짧은 기간 100억원 규모 자금이 연계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할 수 있었다.

특구진흥재단은 기술사업화 밀착형 멘토링을 수행하고 산업은행은 IR 컨설팅, 투자심의에 집중하는 등 양 기관의 강점을 연계해 시너지를 확보, 유형의 담보가 부족한 벤처기업에 대해 재무적 안정성보다 기술의 우수성이 높게 평가되도록 설계돼온 탓이다.

용홍택 미래부 연구공동체정책관은 "재무적 안정성이 투자의 중심이 되는 현재 자금시장 구조에서 기술 성장성만으로 투자를 연계한 것은 기술금융의 상징적 사례가 될 수 있다"며 "대덕특구에서 부는 새바람이 대구·광주·부산특구를 통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기술금융 프로그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