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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산단 유연탄 저장고 추가붕괴 위험

박대성 기자 기자  2014.02.20 11:5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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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19일 낮 12시15분께 전남 여수시 낙포석탄부두 내 금호티앤엘(T&L)의 발전연료용 유연탄 사일로(기둥저장고)의 3기 중 1기가 붕괴된 가운데 추가붕괴 우려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여수시는 사고 이후 진단결과 2호기 붕괴로 인해 1, 3호기 및 관련 부대시설의 추가붕괴가 우려돼 2개월간의 안전조치 이행기한을 정해 시설 정밀진단을 수립토록 요구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날 발생한 유연탄 저장고 붕괴사고는 둘레 55m, 높이 60m의 돔형태의 석탄저장 사일로며, 여수산단 열병합발전소의 연료로 공급되고 있다. 사고 당시 총저장용량의 90% 정도인 7만2000톤의 유연탄 원료가 보관됐었으나 내부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폭발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점심시간이어서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석탄분진이 일대를 뒤덮어 환경오염을 일으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