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스코건설이 보유한 가스화력발전 기술력을 세계가 인정했다.
포스코건설은 19일 인천 송도 사옥에서 IC 파워 페루현지 발전회사 싸마이와 발전용량 720MW 규모 노도 가스화력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설계·조달·시공(EPC) 일괄계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IC 파워는 이스라엘 발전 전문회사다.
왼쪽부터 김대호 산토스 CMI 사장, 후안 가를로스 까모글리아노 IC 파워 부사장, 유광재 포스코건설 사장. ⓒ 포스코건설 |
이번 프로젝트는 페루 정부가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으로, 포스코건설은 페루 리마에서 약 1055㎞ 떨어진 남부지방 모옌도에 720MW 규모 가스화력발전소를 짓게 된다. 공사금액은 3억달러며, 공사기간은 26개월이다.
지난해 10월 프로젝트 정보를 입수한 포스코건설은 산토스 CMI와 공동으로 페루 발전시장 전력수요를 파악해 발 빠른 수주 영업을 시작했다. 이 결과 포스코건설은 지난 1월22일 발주처로부터 낙찰통지서를 발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에서 포스코건설은 설계와 조달을, 산토스 CMI는 조달 일부와 시공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수주에서 주목할 점은 포스코건설이 최저가 투찰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세계 유수기업과의 입찰경쟁서 살아남았다는 것이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2009년 페루 에너지플랜트 시장에 진출해 칼파, 칠카우노 복합화력발전소를 연이어 수주하고 이번 노도 가스화력발전소까지 수주함으로써 페루 에너지플랜트시장 입지를 견고히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