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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원 의원, 전남도지사 출마 가닥

"출마 굳혔나?" 질문에 "생각대로 쓰세요"...박주선 의원 신당행 본인이 결정

장철호 기자 기자  2014.02.20 10:5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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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박지원 민주당 의원(72·사진)이 6.4지방선거에서 전남도지사 선거 출마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20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19일 오후 광주평화방송과의 인터뷰 내용은 전남도지사 출마 쪽에 무게를 둔 것으로 보인다"는 말에 "서울시장, 경기지사, 부산시장 어디도 후보가 확정되거나 뛰는 곳이 없는데 광주전남만 활발하게 논의가 되는 원인이 궁금하다"면서도 "기자 생각대로 쓰라"고 답변했다.

박 의원은 광주평화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민주당이 광주전남에 실망을 줬기 때문에 과거처럼 적당한 후보가 공천을 받으면 안 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힘을 가진 후보가 중앙정치 무대에서 사업이나 예산을 가져올 수 있어야 한다"고 자신이 적임자임을 우회적으로 강조했다.

이어 "전남도지사에 출마해 고향을 위해 일해 달라는 선후배들의 권유가 있었지만, 선거가 3~4개월 남은 만큼 관망하고 있다"며 "당대표로 중앙정치를 하든 전남도지사에 나오든 민주당과 호남을 위해서라면 어떤 일이든지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주선 의원의 신당행 여론과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박근혜 후보에게 가겠다고 하더니 이번엔 안철수에게 가겠다해서 저도 놀랐다"면서 "지난 총선에서 박 의원이 탈당한 뒤 민주당이 후보를 공천하지 않아 박 의원이 무소속 당선된 만큼 민주당에 어느 정도 빚을 졌다고 보며 신당행은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고 밝혔다.

한편 박지원 의원이 사실상 전남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만큼 소위 '박지원 사단'으로 여겨지던 주승용, 김영록 의원과의 입장 정리가 있을 것이라는 지역 정가의 전망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