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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홈쇼핑, 매출 1조 목표로 패션사업 강화

패션사업부 조직개편, 방송편성도 확대…창사 후 첫 패션쇼 개최

전지현 기자 기자  2014.02.20 10:3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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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현대홈쇼핑이 패션사업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패션상품이 주방·생활가전보다 고마진인데다 젊은 고객층을 유인하는 효과도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현대홈쇼핑은 올 들어 패션사업부 조직을 개편하는 동시에 방송 편성 비중도 확대하는 등 올해를 패션사업 강화의 원년으로 삼았다. 이를 통해 경쟁사에 비해 상대적 뒤쳐진 패션사업을 강화하겠다는 계산이다. 올해 패션부문 매출 목표도 1조원대로 잡았다. 이는 전체 매출의 30%에 달한다.

이를 위해 현대홈쇼핑은 올 초 패션사업부 조직에 변화를 줬다고 20일 밝혔다. 패션사업부 내 3개팀(의류팀·미용잡화팀·아동레포츠팀)을 의류팀·언더웨어팀·미용팀·명품잡화팀·아동레포츠팀까지 5개팀으로 늘렸다.

강병길 현대홈쇼핑 의류팀장은 "패션사업부 내 팀을 세분화해 최신 트렌드에 신속하게 대응하는 한편 내부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현재 경쟁사에 비해 적은 인력도 올해 대폭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패션 매출 확대를 위해 방송 편성 비중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 2011년 평균 24%였던 패션방송을 지난해 33%대로 늘린데 이어 올해는 40% 이상으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특히 시청률이 높은 토요일 오전 등 프라임 시간대에 패션 방송을 집중 편성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이 밖에 신규 브랜드 영입에도 박차를 가한다. 디자이너 브랜드와 해외 라이센스 브랜드를 차례로 론칭해 상품력 강화에도 적극 나선다. 현재 4개인 디자이너브랜드는 연말까지 10개 이상으로 늘리고, 페리엘리스와 같은 해외 브랜드 라이센스도 연내에 2~3개 정도를 추가 계약할 예정이다.

특히 이와 관련 현대홈쇼핑은 창사 후 처음 '패션 프리론칭쇼'도 진행한다. 21일 열리는 이번 행사에서는 봄여름(S/S) 시즌 의류·레포츠·잡화 등 23개 브랜드의 신상품을 준비했다.

정병호 현대홈쇼핑 패션사업부 상무는 "최고의 디자인을 갖춘 패션 제품을 선보여 고객들의 삶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키겠다"며 "다양한 브랜드 전개와 최신 트렌드를 살린 패션상품을 엄선해 즐거운 패션 쇼핑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